최순실 의혹 규명 위해 국정조사 실시
특별법에 의한 별도특검 추진키로 합의
야3당은 1일 ‘비선 실세’ 최순실씨 국정 농단 파문과 관련 국회에서 국정조사 실시와 특별법을 통한 별도특검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각 당 원내대변인들이 전했다.
야3당은 최근 국정농단, 국기 문란 사건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하고, 국회 차원의 의혹 규명을 위해 국정조사 실시와 특별법에 의한 별도 특검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에게 진상 규명을 위한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할 것을 촉구하고, 정기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최순실 관련 예산 삭감을 위해 공조하기로 했다.
이밖에 현재 진행 중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한 협상 중단을 촉구하고 ▲백남기 농민 사건에 대한 책임자 처벌 촉구와 특검 추진 ▲쌀값 안정화 대책 공동 마련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관련 국회 내 사회적 합의 기구 추진 등에도 합의했다.
또한 지난 9월 야3당이 합의한 ▲검찰개혁특위 구성 ▲사드대책특위 구성 ▲세월호활동기한 연장 ▲어버이연합 청문회 ▲갑을오토텍 노사분규 평화적 해결 ▲5.18특별법 처리 등 기존 합의 6개항에 대한 야권공조를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은 자신들이 먼저 제안했던 개헌 논의도, 특검도 우리 당이 수용하자 바로 반대로 돌아섰다”며 “야당의 진정한 노림수는 국정 혼란, 대통령 하야, 아노미 상태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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