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의회 홈페이지. |
충남도의회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오는 8일부터 진행하는 행정사무감사에서 위원회 중 최다인 410건의 자료제출 요구를 하면서 ‘깐깐한 감사’를 예고했다.
8명의 위원들은 충남도 주요 정책인 3농혁신의 발전방향을 비롯한 농업정책을 논의하고 환경문제, 보조금 지급 및 관리, 산하기관 운영 문제 등을 집중 점검한다.
1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번 감사에서 농경환위는 도 농정국과 경제산업실, 환경녹지국을 비롯해 도 산하 농업기술원과 가축위생연구소, 산림환경연구소, 축산기술연구소, 경제진흥원, 신용보증재단, 테크노파크, 보건환경연구원, 화훼연구소의 업무에 대해 현미경을 들이댄다.
농경환위는 각 기관의 직불금 사업 및 도비 출연, 국비 확보, 예비비 집행, 감사 내역, 도비지원 축제, 연구용역비, 각종 기금운용 내역을 공통으로 살핀다.
농정국에 대해서는 충남 서북부 가뭄과 관련한 농업용수 확보 방안, 3농혁신, 내포신도시 악취로 화두가 된 가축분뇨 악취저감 대책 등을 추궁한다.
3농혁신에 대해서는 농산물 수출 실적과 로컬푸드 매출액, 안희정 지사 추천 농특산물 지정 및 지원 실적, 3농혁신 예산집행 내역, 친환경농업 직접지불사업 현황, 한중FTA 대응, 농업소득 변화, 6차산업 추진 현황, 농산물 직거래 추진현황 등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예고했다.
유병국 위원은 “3농혁신의 개선·발전 방향을 살필 것”이라며 “농산물 유통과 효과 없는 농사랑 온라인 쇼핑몰에 대해 점검하고, 기술개발 위주의 농업정책 제안 등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충남테크노파크는 사업한다고 장비를 잔뜩 사놓고 활용도는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어 그 이유와 개선방향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외출장이 잦은 안 지사에 대한 견제와 충남의 미래 먹거리, 장애인과 청년실업 등을 위한 대책, 도가 실패한 것 중 하나인 황해경제자유구역의 일몰 후 수습 과정 등에 대해서도 감사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경제산업실에는 충남경제비전 2030, 일자리 창출, 안희정 지사가 유치한 기업현황, 산업단지 미 분양, 비정규직, 신재생ㆍ대체에너지사업, 기업 유치,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황해경제자유구역 일몰 후 아산과 당진시 해당지역의 개발계획 및 지원, 최저임금 미 준수 사업장(기관) 등의 자료를 요구했다.
위원들은 환경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복만 위원은 “환경 분야와 도내 전체 위원회 활동에 대해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했다.
홍재표 위원 역시 “환경 문제를 가장 먼저 살필 것”이라며 “그 외 각종 보조금의 적법성과 정당성, 사후관리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위원들은 환경녹지국에 각종 환경오염 관련 자료와 생태하천 복원사업, 석면노출 환자 구제 현황, 주민 건강영향조사 결과 등을 요청했다.
이날 석면피해를 입고 있는 청양군 강정리 주민들은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안희정 지사의 집무실을 점거하기도 했는데, 대의기구인 농경환위의 활동이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밖에 농경환위는 도 산하기관들에 대한 용역계약, 수의계약, 자산 및 예산ㆍ결산, 경영지표 및 실적과 주요업무에 대한 질의를 할 예정이다. 내포=유희성 기자 jdy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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