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양군 강정리 폐기물매립장반대대책위원회(강정리대책위) 주민 대표들이 1일 안희정 충남지사 집무실을 점거해 지사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
청양군 강정리 폐기물매립장반대대책위원회(강정리대책위) 주민 대표들이 1일 안희정 충남지사 집무실을 점거했다.
이들은 2시간 동안 안 지사실을 점거하다 충남도의 요청을 받고 출동한 경찰에 강제연행됐다.
강정리대책위 주민 5명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내포 신도시 충남도청 5층 안희정 도지사 비서실을 통해 집무실로 진입하고는 문을 걸어 잠갔다.
주민들은 도 공무원들의 설득으로 문을 열고 대화에 나섰지만, 안 지사와의 직접면담을 요구하다 2시간 만에 출동한 경찰에 홍성경찰서로 모두 연행됐다.
당시 안 지사는 도시락 미팅에 이어 모 언론과 인터뷰로 주민과의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강정리대책위는 석면 광산과 폐기물 매립장에 대한 도의 철저한 조사와 관계자 처벌 등을 수년째 요구해 오고 있는데 최근 청양군 부군수 출신 A씨가 도 감사위원회 상임감사위원으로 선임되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날 혈서로 ‘투쟁’이라고 적힌 머리띠를 두른 주민들은 문제의 상임감사위원의 즉각적인 퇴진을 요구했다. 이어 충남도가 그동안 석면광산문제를 도외시하고 특정업체가 산림훼손 등 불법행위를 벌이고 있는데도 방관하고 있다고 개선을 요구했다.
대책위 대표들이 경찰에 연행되자 이날 오후 2시20분 현재 강정리 주민 20여 명은 충남도청으로 몰려와 도지사실 입구에서 이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농성 중이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 청양군 강정리 폐기물매립장반대대책위원회(강정리대책위) 주민 대표들이 1일 안희정 충남지사 집무실을 점거했다가 2시간만에 경찰에 강제연행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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