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NC 최금강, 두산 보우덴 /사진출처=연합db |
1일 열리는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양 팀이 에이스 선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하루 휴식을 하면서 정비한 양 팀은 비장한 각오를 보이고 있다.
30일 열린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두산이 5:1로 NC를 잡아내면서 최종스코어 2:0을 만들어냈다. 7전4선승제로 진행되는 한국시리즈에서 3차전까지 패배한다면 NC는 말 그대로 벼랑 끝에서 승부를 하는 심리적 압박감을 받으면서 경기에 임할 수밖에 없다.
이에 NC는 선발투수로 최금강을 투입했다. 올 시즌 다승 공동 12위를 기록한 최금강은 11승 4패의 좋은 승률을 자랑했다. 또 평균자책점 5.00을 기록했고 탈삼진은 84개로 32위다. 경기는 52경기에 등판했다.
그는 두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두산과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2승을 쌓은 바 있다. 또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한 경기를 출전해 2.2이닝을 소화했다. 이때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한 것도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자신 있게 구위를 소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최금강에 맞서기 위해 두산에서는 마이클 보우덴을 출전시켰다. 보우덴은 이번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8승 7패를 기록해 다승 2위에 랭크됐다. 그는 탈삼진 160개를 찍어내면서 탈삼진 1위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80을 기록하면서 평균자책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보우덴은 올해 NC를 상대로 ‘노히트 노런’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면서 NC의 타선에 긴장감을 주고 있다. 그는 NC전에서 2승 1패를 기록, 평균자책점 1.17의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까지 연속승리를 가져간 팀이 우승할 확률은 88%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시리즈에서 두산에 2연패 당한 NC가 우승 확률이 12%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를 본 팬들은 “공은 둥글다. 야구는 알 수 없다”, “두산 다치지말고 잘하자”, “NC 역전 보여줍시다. 최금강 가자”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각 팀을 응원했다.
페넌트레이스 1위인 두산은 한국시리즈를 우승할 경우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록한다. 정규리그 2위인 NC가 우승한다면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과 동시에 첫 우승을 만들어 낸다. 이에 어떤 팀이 우승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6프로야구 최강 팀을 가리는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경기는 오늘(1일) NC의 홈구장인 마산야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방송은 MBC에서 저녁 6시 30분부터 생중계 된다.
조훈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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