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과학상 한국인 첫 수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염원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2016년 수상자 명단에 한국 과학자는 포함되지 못했지만 과학계를 중심으로 ‘한국인 노벨과학상 수상자 1호’탄생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중이다.
31일 과학계에 따르면 올해 노벨과학상 발표 전후로 지역 내 노벨상 관련 토론회, 노벨상 수상자 강연 등이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
한남대는 이날 2010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일본 홋카이도대학 아키라 스즈키 교수를 초청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열었다.
기초과학연구원(IBS)는 지난달 28일 벤카트라만(벤키) 라마크리슈난 영국 왕립학회 회장(2009년 노벨화학상 수상)을 서울대로 초청, IBS 설립 5주년 기념 특별 강연과 함께 본보가 전개하는 노벨과학상 첫 수상의 열기를 이어갔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 학내 자연과학동 공동강의실에서 ‘2016년도 Nobel Prize 수상 분야 해설강연’을 열어, 미래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심어줬다.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9월 27일 ‘기다림의 미학’이라는 주제로 노벨과학상 관련 정책토론회를 한국연구재단 강당에서 열어 노벨에 대한 과학계의 열망을 되새겼다.
정치권도 주목하기 시작했다.
국회 미방위 소속 새누리당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는 다음달 19일 국회에서 중도일보와 공동으로 ‘한국인 최초의 노벨과학상 수상을 위한 정부, 과학계, 국민적 노력’을 주제로 한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민병주 이화여대 초빙 교수는 “노벨과학상에 대한 ‘반짝’ 관심으로는 한국의 기초과학 발전은 이룩하기 어려우며, 꾸준한 관심으로 과학계를 독려하고 응원하는 분위기가 필요하다”면서“과학자들이 마음 놓고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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