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십시일반 모은 경비로 14년째 이웃 노인의 경로잔치를 열어주는 모임이 있어 지역에 감동을 주고 있다.
대전 중구 은행선화동 ‘행세모(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의 모임)’는 지난 29일 대전여자상업고 체육관에서 지역 노인 800여 명을 초청해 ‘제14회 행복이 꽃피는 경로잔치’를 열었다.
이날 경로잔치에 참석한 노인은 은선풍물단의 사물놀이 공연을 시작으로 초청가수 박승란과 제자들 공연 등 흥겨움 속에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맛보며 즐거운 3시간을 함께했다.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음식을 장만하고 대전여상 자원봉사자들은 음식 및 안내봉사, 자생단체회원들은 행사장을 설치하는 등 주민들이 한뜻이 되어 행사를 준비했다.
흥겨운 위안공연과 음식 제공에 이어 기념품과 경품도 증정했다.
행세모는 지난 2002년 함께 살아가는 지역공동체 문화조성을 위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의 모임’을 창립한 이래로 매년 ‘행복이 꽃피는 경로잔치’ 개최를 비롯해 설·추석 명절과 연말 이웃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조용묵 행세모 회장은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경료효친 사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며 “물심양면 함께해 주신 기관단체 회원 및 학생 자원봉사자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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