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누리길 |
▲가을정취 물씬 '국화전시회' 오는 6일까지
동구는 대청호자연생태관과 자연수변공원, 오백리길 등 우수한 자원과 연계해 '대청호반 국화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다양한 볼거리와 생태체험학습장이 어우러져 교육·문화의 장이 열린다. 지난달 21일부터 오는 6일까지 열리는 이번 국회전시회는 국화재배하우스 3곳과 광장, 음악당, 잔디광장에서 펼쳐지고 있다. 국화조형물과 국화분재, 일반국화 등 3만6702본이 시민과 만나 가을 정취를 풍겼다.
전시와 함께 국화차 시음과 도자기 만들기, 천연염색, 사진 전시 등 다양한 체험과 즐길거리가 마련되고 있다. 지난해 재배한 식용국화를 활용해 관람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대전마케팅공사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체험부스는 도자기 만들기 체험, 천연염색 체험 등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이번 국화전시회에선 '천사의손길 행복플러스 기부함'을 배치해 복지 정책을 펼치는 구의 나눔운동에 대한 홍보도 펼치고 있다.
▲봄이면 벚꽃 흐드러지는 행복누리길
가을에는 국화전시회가 있다면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는 행복누리길이 있다. 회남로와 대청호변의 자연경관에 더해 전국에서 가장 긴 벚꽃길인 이곳은 매년 방문객이 늘고 있다. 교통 접근이 용이하고 대청호 오백리길과도 멀지 않아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구의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2013년에는 국립수목원이 선정한 '아름다운 벚꽃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인도 시설이 안 돼 있어 방문객의 안전이 우려됐던 곳이다. 구는 최근 개발제한구역 환경·문화사업 공모에 선정돼 2km 구간에 데크로드를 내년 10월까지 설치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앉아서 쉴 수 있는 쉼터를 설치해 방문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8년 봄에는 더 많은 이들이 행복누리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자연친화적 체험 학습 시설 대청호자연생태관
계절의 특성에 따라 그 풍경을 보여주는 대청호자연생태관은 시민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자연친화적이고 다양한 체험 학습을 위한 복합체험시설이다.
지난 4월부터 다음달까지 다양한 체험행사가 운영된다. 생태관 야외학습장과 이벤트홀, 표고버섯 체험장에서 감자 캐기, 깻잎 따기, 봉숭아 물들이기, 식용 국화꽃 따기, 표고버섯 관찰, 전통놀이 체험 등을 기간에 따라 체험 가능한 행사가 준비된다.
지난 5월 4일부터는 한 달간 '자연생태 전시회'를 개최해 7100여명의 호응을 얻었다. 곤충을 먹고 사는 생물 14종 36마리와 살아 있는 곤충과 한 살이, 식물·화석·곤충 표본을 전시하고 식용 곤충 시식 기회를 마련해 색다른 체험을 제공했다.
구는 대청호권 생태창조마을 네트워크 구축사업으로 지난 한 달간 생태관복합체험시설활용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해 3D 조정실, VR(가상체험) 체험시설을 신설했다. 3D 입체영상과 VR체험을 통해 생태직업탐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별수변공원·대청호 수변자연공원 조성
2017년 개발제한구역 내 생활공원 공모사업에 '대별수변공원'과 '대청호 자연 수변공원'이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더 쾌적한 공원을 조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별동 산5-8에 위치한 대별수변공원은 1만평 규모의 도시공원으로 대전천 물놀이장과 접해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 구는 이곳을 녹색여가 공간으로 조성할 경우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고 숲 속 놀이터, 가족 야영·물놀이장, 정자·체육시설 등을 내년 10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추동 446-2 일원인 대청호 자연수변공원은 대청호의 경관과 대전의 대표 드라이브코스인 행복누리길과도 인접해 있다. 구는 내년 10월까지 낙후된 시설 보강과 자연체험시설을 만들어 더 많은 시민을 이끌어 관광테마코스로 개발하려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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