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국에서]멈춰선 대전 아파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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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에서]멈춰선 대전 아파트값

  • 승인 2016-10-30 12:52
  • 신문게재 2016-10-30 9면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 윤희진 정치경제과학부 차장
▲ 윤희진 정치경제과학부 차장
대전 아파트값이 멈춰 섰다. 올 들어 5개 자치구 대부분의 아파트 시세가 떨어지거나, 동결될 정도다. 한국감정원의 10월 기준 자료다. 미분양은 여전히 많은데, 신규 분양은 늘고 가까운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열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동구 가오동의 경우 은어송3단지(전용면적 84.93㎡)는 1월(2억 6500만)보다 500만원 올랐다. 3개월간 2건이 거래된 6단지 풍림아이원(84.39㎡)은 1월(2억 6200만)보다 오히려 300만원 떨어지기도 했다. 삼성동 한밭자이(84.98㎡) 1월(2억 8500만)보다 300만원 올랐다. 시세가 오를 요인이 없다는 게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의 전언이다.

중구에서는 센트럴파크(84.96㎡)가 1월 3억 2000만에서 200만(하위평균)이 올랐고, 버드내2차(84.99㎡)는 1월(2억 5000만) 이후 시세변동이 없다. 파라곤아파트(84.23㎡)는 2억 3500만(하위평균)에서 시작해 500만원 올랐지만, 이후부터는 변동폭이 거의 없으며, 거래건수도 1건에 불과했다. 목동 더샵(84.9㎡)도 2억 7000만원(하위평균)으로 10개월간 유지되고 있다.

대덕구 송촌동 선비마을3단지(84.9㎡)는 2억 5800(상위평균)에서 2억 5600만으로 하락했다가 최근 2억 5800만원을 회복했다. 석봉동 금강액슬루타워(84.95㎡)는 상위평균 기준으로 1월(2억 5500만)부터 현재까지 변동이 없다.

신탄진 중개업소 관계자는 ”세종시와 과학벨트 등의 영향으로 토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도안신도시도 별반다르지 않다.

도안 리슈빌(84.96㎡)은 3억 5800만원(상위평균)을 10개월째 유지하고, 거래도 1∼4건이다. 예미지(84.95㎡) 1월 3억 1500만(하위평균)을 기록했지만, 2월부터 1500만원이 하락한 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베르디움(84.95㎡) 역시 3억 6000만(상위평균)으로 시작해 5월 3억 5800만으로 하락한 상태며, 거래도 거의 없다.

도안 트리풀시티(101.96㎡) 1월 5억원(상위평균)이었지만 2월부터 4억 8800만으로 하락했고, 148.25㎡는 8억 2000만(상위평균)으로 시작해 7월부터 7억 5000만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서구 관저동 계룡리슈빌(84.52㎡)은 하위평균은 1월 2억 5000만이었지만 변동이 없고, 유성 학하 오투그란데(92.89㎡)는 3억 2000만원(상위평균)이 10개월간 이어지고 있다.

물론, 올랐다고 볼만한 곳도 있다.

유성 반석 5단지(101.9㎡) 1월 3억 7800만원(상위평균)에서 9월 3억 8000만, 10월 3억 9000만원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관평동 아파트들도 세종시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유지하거나 소폭 오르는 추세다.

박노귀 전 대전공인중개사회장은 “대전은 이미 팽창할만큼 팽창해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고서는 개발 수요와 동력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며 “세종시 등까지 겹치면서 한동안 이런 분위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hee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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