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의 동아시아 3국 6개 지방정부가 신재생에너지 확산, 환경오염 개선, 자연재해 등 지역의 시각에서 현안의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충남도는 동아시아재단과 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과 다음 달 3~4일 이틀간 제2회 환황해포럼을 공주시 아트센터고마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아시아 번영과 상생의 길’을 주제로 열리는 포럼은 3일 개회식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평화 오디세이에서 본 환황해 평화공동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날 특별 세션으로 마련된 ‘환황해 평화공동체 구상’에서는 김성환 전 외교통상부장관, 모리모토 사토시 전 일본 방위대신, 진징이 베이징대교수가 각자 나라의 입장에서 환황해 평화공동체 구상을 이야기한다.
이어진 포럼은 평화, 번영, 공생의 세 가지 대주제로 운영된다.
평화 제1세션에서는 ‘아시아 정신문화를 바탕으로 한 인문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주제로 충남과 산둥, 한국과 중국이 서로 공유하는 유교 문화를 바탕으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평화 제2세션에서는 ‘황해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환황해권 해양 협력확대ㆍ해양환경을 위주로’를 주제로 훼손된 해양환경과 생태계를 보존방안을 살펴본다.
번영 제1세션은 ‘한-중 FTA와 충남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중소기업의 한-중 FTA 대처 방안을, 번영 제2세션은 ‘환황해 지역의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주제로 문화콘텐츠 및 관광산업 육성 방안을 협의한다.
공생 제1세션에서는 ‘환황해 지역의 대기오염 실태와 개선을 위한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지역 대기오염과 주민 피해 실태를 파악한다. 심각한 중국발 대기오염 토론을 위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 왕리 지구경제연구원도 초빙됐다.
공생 제2세션에서는 ‘에너지 정책 전환을 위한 지방정부의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신재생에너지 생산확대를 위한 충남의 정책을 소개하고 정책적 파급 효과를 고려한 해답을 탐색기로 했다.
포럼 이틀째인 4일에는 특별 세션으로 양성평등과 청년문제 등 젊은이들이 특별히 관심을 둘 만한 분야로 채워진다.
이밖에 충남도와 일 구마모토현, 중 헤이룽장성 등 한·중·일 6개 자치단체가 참여해 자치단체회의가 마련된다. 자치단체회의에서는 ‘한·중·일 지역별 취약 재해·재난유형과 대응노력(재난관리시스템)’을 주제로 정책노하우를 나눈다.
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등 지역의 문제는 곧 국가, 세계의 문제”라며 “이번 포럼은 지방의 시각에서 국가, 아시아의 공통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라고 자평했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