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케스팅을 위한 자동 몰드테이핑기를 시작으로 자동 렌즈검사포장기, 자동 렌즈검사분류기, 렌즈도수프린터 등을 생산해 국내 대부분의 렌즈가공업체는 물론 해외 렌즈제조업체로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삼보테크가 개발한 자동 몰드테이핑기는 안경렌즈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렌즈공정의 가장 큰 문제는 반자동테이핑기에 의한 렌즈 중심두께 오차 불량이었다.
삼보테크는 안경렌즈사업 20여 년의 경험을 가진 민병주 대표를 중심으로 연구에 매진해 안경렌즈 중심두께 및 도수 측정장치 특허를 적용한 중심두께 보정 자동 몰드테이핑기를 개발하기에 이른다. 이 장비는 중심두께 불량 0%와 함께 제조원가 감소, 생산량 증가를 불러와 국내외 렌즈제조가공업체에 판매되고 있다.
삼보테크는 지속적인 연구개발활동의 결과로 자동 몰드테이핑기를 비롯해 몰드 중심 두께 측정기, 자동 렌즈 검사 포장기 등에 대한 17개 특허를 등록했다.
삼보테크는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9년 기술혁신기업인 이노비즈기업, 2013년 벤처기업, 올해는 대전시가 지정하는 유망중소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보테크의 저력은 과감한 연구개발투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삼보테크는 2013년 매출액의 3%, 2014년 9%, 지난해엔 11%를 연구개발비로 투자하는가하면 연구원 3명에 불과하던 연구전담부서를 7명으로 늘려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하기도 했다.
삼보테크는 또 중국 상해 SIOF전시회, 이탈리아 밀라노 MIDO 전시회 등 각종 해외 관련 전시회에 참가해 수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중국 현지법인 '진강삼보정밀광학유한공사'는 적극적인 중국 수출의 발판을 마련 중이다.
삼보테크는 현재 '안경렌즈 관련장비의 기술혁신을 선도해 안광학산업의 국가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기업사명 아래 경영부, 기술연구소, 품질관리팀, 생산팀에서 2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민병주 대표는 “2000년 회사를 설립해 오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안경렌즈 분야에서 축적된 기술력을 토대로 제품 인지도를 높이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등 안광학산업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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