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원(玄園) 권경태 작가의 한국화 초대전이 11월 1일부터 15일까지 세종시 청암아트홀에서 열린다.
‘자연의 의경(意璟)-나무와 숲’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초대전은 태백에서 제주까지 전국을 여행하며 자연의 소리를 담은 ‘갑사계류(204×70 한지 수묵담채)’, ‘섬 이야기(34×21 한지 수묵담채)’, ‘자작-춘-하-추-동(각 28×28 한지 수묵담채)’ 등 4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권 작가의 작품에서는 마음에 의거해서 자연을 묘사하기도 하고 자연에 의거해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함으로써 작품 속에 자연의 의경(意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작품에서는 산수는 몸으로 느끼는 체험의 자연으로 의경을 중시하는 동양미학의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권경태 작가는 “아름다운 우리의 산하를 경외와 감사의 시선으로 관조하면서 그 속에서 인간이 숨을 쉴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을 열어 놓고 싶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세종 시민을 비롯, 대전과 충청지역민들이 국향 가득한 계절 묵향과 함께 자연이 주는 치유와 넉넉함을 느끼기를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권경태 작가는 1989년 현대화랑에서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대전 미술대전 초대작가전, 한국화 협회전, 중국 남경 서화 교류전 등 기획전과 단체전에 200여 차례 참여한 중견 작가다.
대전시 미술대전 운영위원과 심사위원으로 활동중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