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 공무원노동조합연맹가 27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
충남도 공무원노동조합연맹은 27일 충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단체교섭요구에 응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충남공무원노조는 기자회견에서 “1년 동안 대화와 타협을 통해 단체교섭을 하고자 충분히 노력을 했지만, 도의 회피로 교섭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안희정 지사가 단체교섭에 적극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지난 9월 21일자로 충남도에 10월 7일 이내로 면담을 요구했지만 ‘도지사가 시간이 없다’며 만나주질 않고 있다”며 “안 지사는 어찌 공무원 노동자들을 외면하느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순광 노조위원장은 “고용노동부로부터 도지사가 효율적이라고 판단하면 개별교섭하는 것도 무방하다는 답변을 공문으로 받았다”며 “그럼에도, 도는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연맹은 공무원 노동조합법을 근거로 지난해 안 지사를 상대로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이후 복수노조인 충남도청 공무원노조가 단체교섭에 참여하자 충남도는 양 단체가 ‘관련된 노동조합’이란 이유로 창구 단일화를 요구하며 교섭을 미뤄왔다. 내포=맹창호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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