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네파스타의 매력은 역시 빵과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점이다. 부드러운 크림소스에 녹아든 빵과 파스타의 절묘한 조합이 한층 고소하고 입안에 착 달라 붙는다는 식감을 느끼게 해준다.
피자 역시 파스타와 함께 이 집을 대표하는 메뉴다. 꽈뜨로 스따찌오니(Quatto Stagioni) 피자는 4가지(풍기-루꼴라-피간테-고르곤 졸라)맛의 토핑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피자다. 특히 취향이 서로 다른 가족단위 손님들에게 인기가 좋다. 전날 반죽해 숙성해 놓은 도우를 고온의 장작 화덕에 구워냈다. 이탈리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나폴리 피자(도우 2㎝ 가운데 0.3㎜)의 정통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느끼하지 않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한다.
주인 남기억 사장은 정통 이탈리아 파스타와 피자의 맛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19년 경력의 이탈리아 로마요리학교 ICIF출신의 안성용 세프를 영입했다. 남 사장은 “안 셰프는 베네치아 현지 레스토랑을 비롯해 서울 청담동 고급 레스토랑에서 경력을 쌓은 관록 있는 셰프”라고 칭찬했다.
628파스타의 모든 요리는 바로 안 셰프가 강조하는 육수에서 시작한다. 해산물이 들어가는 요리에는 해산물 육수를 육류가 요리에는 고기 육수를 채소가 들어가는 요리에는 당연 채소에서 우려낸 육수를 쓴다. 안 셰프는 “파스타나 피자 등 어떤 재료가 들어가든 맛과 향은 당연히 달라야 한다”며 “손은 많이 가더라도 재료에 맞는 육수를 우려내 요리 하는 것이 정통 이태리 요리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일주일에 한 번씩 찾는 다는 한 손님은 “이 집의 요리는 이탈리아 정통 방식을 고수하면서 손님들의 다양한 식성에 맞게 작은 변화를 준 메뉴 구성이 매력”이라며 “내 입맛에 맞는 재료를 추가 할 수 있고 합리적인 가격대 역시 마음에 든다”고 칭찬했다.
남 사장은 “메인셰프를 비롯해 막내까지 최소 4년차 이상의 경력자들이 최고의 맛을 찾기 위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다”며 “정통 이태리 요리를 추구하면서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메뉴를 계속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메뉴=빠네파스타 1만 5000원, 스따찌오니 피자 1만 7500원, 화덕 버섯크림 리조또(2인) 3만 5000원, 토마토 새우 파스타 1만 3000원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