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도안신도시 서남4중학교 신설, 1차 관문서 ‘고배’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대전 도안신도시 서남4중학교 신설, 1차 관문서 ‘고배’

  • 승인 2016-10-26 18:00
  • 신문게재 2016-10-26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한국교육개발원 ‘부정적’ 입장…갑천 친수구역 개발 미확정 등 악영향

교육청, 친수구역 개발 계획 확정되면 학교 설립 재추진


오는 2020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인 대전 도안신도시 서남4중학교(가칭ㆍ34학급) 신설에 빨간불이 켜졌다.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요청 전 1차 관문 격인 한국교육개발원의 설립 타당성 검토에서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한국교육개발원은 지난달 초 교육청이 의뢰한 서남4중 신설에 대해 지난 25일 ‘재검토’ 의견을 교육청에 보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재검토를 요청한 가장 큰 이유는 확정되지 않은 갑천친수구역 개발계획이다.

교육청은 인구유입이 계속되고 있는 도안신도시의 특수성과 향후 5000여 세대 입주예정 등을 학교 신설 이유로 내세웠지만, 한국교육개발원은 ‘개발계획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판단하기 어렵다’는 의견과 함께 재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육부의 적정규모육성정책에 따라 신설 보다는 기존 학교를 분산배치 하거나 증축하는 것을 검토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1차 관문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도안신도시의 특수성을 감안해 계속해서 신설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갑천친수구역 개발이 확정되면 기존 학교 신설 계획서를 보완해 다시 한번 타당성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다.

다만, 2020년 3월 개교는 갑천친수구역 개발이 늦어짐에 따라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교육청 관계자는 “도안신도시 보다 더 많은 세대수가 입주하는 타 시ㆍ도 신도시도 학교 신설이 어려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에 부정적인 결과가 나왔다고 해서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다. 학교가 신설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안신도시 내 중학교는 지난 4월 1일 기준 유성중 33.3명(27학급 866명), 도안중 31.0명(22학급 681명), 봉명중 30.5명(23학급 701명)으로 대전 전체 평균 29.9명을 넘어선 상태며, 여기에다 5000여 세대의 갑천 친수구역까지 개발이 완료되면 사정은 더욱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