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병두 대전시의사회장 |
대전의사회 사무실 이전, 장기 사업으로 추진
송병두(59ㆍ사진) 대전시 의사회장은 26일 “최근 벌어지는 의사들의 비도덕적 행위를 막기 위해 의사협회에서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다음달 중순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서 규정을 강화해 의사협회에 제재 권한을 넘겨 자율권을 부여한다는 의미다.
송 회장은 이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사회 지도층으로 여겨지며 양심과 윤리를 최우선으로 해야할 의사들이 최근 부정하게 돈을 받거나 성범죄를 저지르는 비도덕적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런 문제를 예방하는 차원에서 의사협회에서 진료 중 비도덕적 행위를 의사끼리 서로 감시하는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문가평가제 시범사업’ 내용 중 낙태 부분은 산부인과에서 강력 반대하고 있어서 복지부와 추진단 간 협의를 통해 보완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시범사업은 다음달 중순부터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의사회 사무실 이전 필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송 회장은 “현재 의사회 사무실이 협소하고 회원들 접근성 측면에서 불리한 측면이 있어서 중장기적으로 이전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16억원을 모아 이전을 추진 중인 부산의사회를 벤치마킹해 우리 의사회도 회비를 거둬 이전 비용을 마련하는 장기적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전고와 충남대 의대를 졸업한 송 회장은 현재 동구 가양2동에서 오케이재활의학과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운영위원, 한국키비탄 대전시 한밭클럽 부회장, 대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을 맡고 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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