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을 순찰차가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대전경실련 주관, 목원대 안전ICT융합센터(대전발전연구원ㆍ목원대 지역방재혁신센터 공동 운영)는 26일 오전 10시 서구 둔산경찰서 갈마지구대에서 자동심장충격기(옛 제세동기) 순찰차 탑재식을 가졌다.
이번에 도입되는 자동심장충격기 순찰차 탑재 시스템은 대전 경찰청의 순찰자 3대에 적용된다.
이를 위해 둔산경찰서에서는 해당 순찰 담당 경찰에 대해 심정지 환자 발생을 대비한 심폐소생술 등의 교육을 마친 상태다.
자동심장충격기가 경찰 순찰차에 탑재되면 심정지 환자의 골든타임(4분) 이내에 순찰차가 출동해 심정지 환자의 사망률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심정지 환자 발생에 대한 신고 접수와 동시에 순찰차가 직접 현장에 접근할 뿐더러 언제 어디서든 심정지 환자을 소생시킬 수 있는 이동형 자동심장충격기가 대전에 구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둔산경찰서 관계자는 “순찰을 하는 경찰관들의 심정지 환자에 대한 교육을 하면서 자동심장충격기의 도입의 의미가 크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며 “그동안 심정지 환자에 대한 대응이 원활하지 않아 사망률이 높았지만 이번 순찰차 탑재를 통해 대전시민들의 심장도 경찰이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의회, 대전시에서도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순찰차에 도입되는 자동심장충격기 규모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형복 대전발전연구원 도시디자인센터장은 “그동안 자동심장충격기의 순찰차 도입에 대한 연구가 많았다”며 “고정식 자동심장충격기의 경우에는 응급상황 시 이동에 따른 시간 소모가 많았는데 이번 순찰차 탑재로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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