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에 이어 약대도 체제개편 움직임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의대에 이어 약대도 체제개편 움직임

  • 승인 2016-10-26 16:18
  • 신문게재 2016-10-26 3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약학대학 학제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면서 학제개편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26일 지역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가 서울대를 비롯한 전국의 약학대학원들이 제도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체제 개편을 검토하고 있으며, 약학대학원 체제 개편을 위한 의견 청취중이다.

현행 약학대학은 약학전문대학원 체제로 ‘2+4년제’를 운영하고 있다. 지역에서도 충남대와 충북대가 약학전문대학원 체제를 운영중이다. 이 체제는 대학교에서 2년을 수료한 후 약대에 편입해 4년을 더 공부하도록 하는 형태다. 약대에 가기 위해 다른 학과로 입학해 2년이상 교육을 받은 후 약학대학입문자격시험에 응시해야 한다. 합격자는 학점과 공인어학성적, 교내외 활동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선발된다.

지난 2009년 교육부가 의대를 시작으로 약대도 2+4년제를 도입했으나, 정치권을 비롯한 학계에서 학제의 문제제기가 잇따르면서 개편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서울대는 교육부에 통합 6년제 개편을 공식 문서로 건의했다.

지난 5일에는 전국 35개 약대 협의체인 한국약학교육 협의회가 공동 성명을 통해 ‘학부 6년제로 개편해야 한다’는 내용을 교육부에 전달했다.

약대의 학제 개편은 이공계 인재 유출의 블랙홀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약대가 편입 학제를 실시하면서 이공계 등 인접 학문 분야의 인재 유출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대의 경우 이같은 현상이 더욱 심해 학제 개편 움직임은 계속될 전망이다.

실제 올해 29개 약대 입학생 가운데 공과대학, 자연계열 출신이 76.1%를 차지했다.

지역 국립대학들도 학제 개편을 요구하는 공동 성명을 낸만큼 교육부가 신중한 검토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

지역 국립대 관계자는 “기초과학 인력의 블랙홀이었던 의학전문대학원과 치의학 전문대학원이 폐지된 이후 그 자리를 약학전문대학원이 차지하고 있는만큼 시급한 체제개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실제 운영하고 있는 대학들이 이같은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내고 있는 만큼 교육부가 학제 개편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