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소재 대원케미칼, 지난해 정부 스마트공장 사업 참여
원재료 배합 및 계량공정 실시간 제어로 고객신뢰 높아져
“생산공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제품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습니다.”
충남 천안 서북구 소재 플라스틱 컴파운드 전문기업 대원케미칼(주)(대표 박홍석)의 유종현 상무는 26일 스마트공장 도입 성과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스마트공장(Smart Factory)은 제품 기획·설계·생산·유통 등 모든 생산과정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최소한의 비용과 시간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2014년 정부가 ‘제조업 혁신 3.0전략’의 하나로 도입했고 올 8월말 현재 2045개(누적) 기업이 스마트공장을 구축했다. 스마트공장 구축을 마친 기업 1240곳을 분석해봤더니 불량률 27% 감소, 원가 29% 절감, 납기 19% 단축 등으로 평균 생산성이 25% 증가했다는 게 스마트공장추진단의 설명이다.
지난해 스마트공장 사업에 참여한 대원케미칼도 ICT를 기반으로 한 ‘생산운영관리시스템(MES)’을 도입하면서 생산공정의 혁신을 맛보고 있다.
대원케미칼의 주력제품은 자동차부품용 ‘플라스틱소재’로 원재료 배합과 계량화가 핵심이다. 작은 오차가 하자로 이어질 수 있는 미세한 공정으로 MES 도입 배경이기도 하다.
대원케미칼은 공장 내 10개 라인 중 3개 라인에 MES를 구축했고 공정이 자동화·기계화되면서 제품불량이 눈에 띄게 줄었다. 유 상무는 “MES 구축으로 핵심공정인 배합작업과 소량원재료 계량공정을 실시간 제어할 수 있는 풀프루프(Fool Proof)화를 이뤄냈다”며 “오작동 가능성과 불량이 줄고 작업이력정보 공유, 실시간 품질정보관리 등을 토대로 제품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공장의 효과를 경험한 대원케미칼은 공장 모든 라인으로 MES 구축을 확대하고 기업자원관리시스템(ERP)과 연동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세워 추진 중이다.
정부는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을 위해 ‘2016 추가경정예산’으로 395억원을 편성하고 스마트공장 구축기업 우수사례를 적극 발굴하는 등 하반기까지 600곳 이상의 기업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문승현 기자 hey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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