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9월 누계) 전국 지가는 1.97% 상승했다. 2010년 11월 이후 71개월 연속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 지가변동률을 보면 수도권(1.84%)보다 지방(2.21%)의 상승률이 더 높았다.
수도권 가운데 서울(2.18%)은 2013년 9월부터 37개월 연속 소폭 상승했다. 인천(1.30%), 경기(1.59%)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지방에서는 제주가 7.06% 상승하며 전국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제2공항 예정지 인근지역에 대한 투자수요로 인해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뒤를 이어 세종(3.51%), 부산(3.02%), 대구(2.93%), 대전(2.56%), 강원(2.13%) 순이다.
세종의 경우, 행복도시 개발에 따른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 신규 공동주택 분양에서도 세종지역 역대 최고 청약경쟁률을 보이는 등 부동산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은 수그러들지 않는 분위기다.
같은 기간 토지거래량은 모두 217만1000 필지(1616.7㎢)로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대비 5.2%가 감소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모두 82만2000필지(1491.6㎢)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했다.
지역별로 3분기 전체토지 거래량은 강원(18.9%), 제주(5.6%), 경기(3.3%) 등은 증가한 반면, 세종(△41.2%), 대구(△30.5%)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세종(28.7%), 경기(11.5%), 울산(8.2%) 순으로 증가한 반면, 대구(△15.6%), 부산(△14.8%) 등은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지방을 중심으로 한 주택거래량 감소로 전체 토지거래량은 전년대비 일부 감소했다”며 “토지 가격의 경우 저금리 기조의 영향으로 개발 수요가 있는 제주, 부산 해운대구, 세종시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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