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교도서관지원센터 학교도서관 활용프로그램 지원 |
교육청은 학교도서관 인프라 확충은 물론 학교도서관지원센터 등을 설치해 운영 전반에 대한 실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서교사와 사서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연수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학교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빌리는 공간이 아닌 창의·인성·융합교육의 요람으로 탈바꿈 시켰다.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그동안 교육청이 펼친 다양한 사업과 그 효과를 들여다 봤다. <편집자 주>
▲희망교육, 행복의 공간 학교도서관=대전교육청은 '희망교육, 행복의 공간 학교도서관'을 비전으로 학교도서관 인프라 확충 및 지원체제 강화, 학교도서관 활용 교수·학습지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도서관 개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한 학교도서관 활성화사업은 낡고 오래된 도서관을 리모델링해 학생들이 가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안정된 공간과 더불어 원활한 독서활동 지원을 위해서는 단위학교의 도서 확충을 권장하고, 교과연계 도서구입비 지원과 직속기관인 대전학생교육문화원과 연계한 교과연계 토론도서를 대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학교도서관의 전담인력은 학교별로 도서관업무 담당교사 또는 사서교사, 사서가 있으며 자원봉사자로 학부모도서관코디네이터가 학교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교육청은 이들 전담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3월초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사용자 교육을 시작으로, 사서교사와 사서에 대한 심화연수, 학부모도서관코디네이터 연수(상·하반기) 등 다양한 연수지원에 힘쓰고 있다.
▲현장중심 학교도서관 지원활동=교육청은 현직 사서교사로 '학교도서관 운영지원단'을 구성해 학교도서관 운영 컨설팅, 교수·학습활동 지원 상담 등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밀착형 지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사서교사의 운영지원단 활동은 전담인력이 부족한 학교도서관에 실질적 도움을 주고 있으며, 연수회 등을 통한 학교도서관 운영사례 발표는 도서관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교과교사와 학부모도서관코디네이터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도서관지원센터 운영=지난해 9월 교육청은 직속기관인 대전학생교육문화원에 '학교도서관지원센터'를 설치했다. 학교도서관지원센터에서는 관내 학교도서관 운영 전반에 대한 실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단위학교 도서관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실무상담 서비스는 연중 수시로 담당교사, 학부모도서관코디네이터 등 학교도서관 담당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전화 또는 방문상담으로 진행된다. 또 학교도서관지원센터에서는 학교도서관 연계 체험 프로그램인 '학교도서관 활용수업'과 '찾아가는 독서교실'을 단위학교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교도서관 장서의 질 개선을 위해 학교 급별 추천도서목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사업 운영과 전담인력이 부족한 학교도서관에 사서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 체계적으로 학교도서관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며 현장중심 학교도서관 지원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 및 콜센터 연중 운영=교육청은 학생들의 독후활동 장려와 독서이력 관리를 위해 2010년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해 학생들의 온라인 독서활동을 장려하고 있으며, 시스템 사용과 관련하여 발생하는 각종 궁금한 점을 상담하는 콜센터를 연중(평일) 운영하고 있다.
또 일선학교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학교도서관 장서점검 업무지원을 위해 별도의 매뉴얼을 탑재하고, 장서점검기를 대여하는 등 원활한 장서점검과 폐기 업무 지원으로 각급 학교 도서관의 장서의 질 개선에 힘쓰고 있다.
▲학교도서관 활용 프로그램 풍성=단위학교 도서관 운영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학교별 여건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학기초 3월 도서관 이용교육을 시작으로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 학기 중이나 방학을 이용해 독서감상문·UCC 등 공모, 작가와의 만남, 독서캠프, 독서토론대회, 다독자 시상, 문학기행, 서점방문의 날 행사, 독서동아리, 책쓰기 동아리, 책체험학교 동아리 운영 등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를 운영하며, 학생들이 학교도서관을 친근하게 방문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학교도서관 활용 우수사례=동도초는 '동행 4움 네날개 독서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추진과제로 세움의 날개(독서환경 조성)', '채움의 날개(독서습관 형성)', '틔움의 날개(독서능력 향상)', '키움의 날개(독서문화 확산)'를 설정하고 추진했다. 그 결과, 책 읽는 학교와 가정 문화가 조성으로 도서관에서 독서하는 습관 정착, 교육과정 속에서 내실 있는 독서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바른 독서습관 형성, 체험중심 다양한 도서관 행사 운영으로 창의적 표현능력 신장, 독서논술 연수를 통한 교사들의 독서지도 역량 강화, 교내외 독서논술 행사 참여로 학교 및 가정에서의 독서문화 확산 등 성과를 거뒀다.
봉우중은 '책과 대화하며 키우는 꿈, 책과 손잡고 자라는 끼'를 비전으로 특색 있는 독서 프로그램으로 '인문 책쓰기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책을 읽고 토의·토론 활동과 함께 작가와의 만남, 출판단지 등 견학 활동을 전개하고, 문학탐구반 동아리를 조직해 같은 책을 읽고 책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며, 이해력을 높이고 발표회도 열고 있다. 아울러 인문고전 필사반 동아리 운영을 통해 1년 동안 책 1권을 필사하는 방법으로 책 내용의 이해를 돕고 있다.
지족고는 '꿈과 바른 인성을 위한 배움터, 도서관'을 목표로, 도서관 중심의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 책의 날(4월 23일)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해 교사가 학생에게 책을 선물하는 '사제(師弟)드림' 행사와 책 광고 그리기 대회, 책 읽고 한 줄 감상평 쓰기, 친구에게 책 추천하기, 인문고전 읽기 운동 등 풍성한 행사를 진행하고, 독서의 달에는 도서관 작은 음악회, 원화전시회, 퀴즈대회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인근 노은도서관과 연계해 논술동아리(멀리보는 새) 학생들이 초등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동화를 각색해 논술을 지도하는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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