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가 올해 개교6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노벨상 수상 과학자를 초청해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지난 2010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일본 홋카이도대학 아키라 스즈키(Akira Suzuki, 86) 교수는 오는 31일 오후 2시부터 한남대 56주년기념관 서의필홀에서 학생들의 대상으로 특별강연을 한다.
스즈키 교수는 ‘스즈키 반응’을 발명한 화학자다. 이 반응은 금속 팔라듐(Palladium)을 촉매로 이용, 쉽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유기붕소 화합물과 할로겐화아릴을 교차짝지움시켜 다양한 방향족 화합물을 합성시킬 수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로 그는 2010년 미국의 리처드 헤크, 일본의 네기시 에이이치 교수와 함께 노벨 화학상을 수상했다. 당시 그의 나이 80세였다.
이 반응은 현재 의약품 및 천연물 합성과 LCD, OLED, 유기트랜지스터, 유기태양전지 등의 전자소재 생산 공정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스즈키 교수는 엄청난 부를 축적할 수 있었던 연구 성과에 대해 특허 출원을 하지 않고 모두가 공유하도록 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스즈키 교수의 한남대 특강 주제는 ‘유익한 과학의 대표적인 예 : 유기붕소 짝지음 반응’이며, 강연 후에 학생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스즈키 교수는 특강 다음날인 11월 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리는 제14차 첨단고분자 및 신소재 국제학술대회(ICFPAM)에 참석해 기조강연을 한다. 이 국제학술대회는 한남대 이광섭 교수가 조직위원장을 맡아 한남대 개교60주년을 기념해 대전으로 유치한 세계적인 저명 학술대회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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