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총장선거 백서 발간이 미뤄진데 책임을 물어 교수회가 박길순 학생처장(전 총장후보자선겅관리위원장)의 해임을 건의하자 대학본부측이 조속한 백서 발간을 약속하고 나섰다.
24일 박 처장은 충남대 전체 교수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모든 교수님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조속한 백서 발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교수회의 여러차례 백서 발간 요구에 사실상 어렵다는 답변을 해왔고, 교수회가 해임 건의안까지 제시하면서 갈등이 깊었었다.
박 처장은 “백서 발간은 위원장의 직무이나, 백서 발간이 다소 늦어지게 된 점에 대해 학내 구성원들께 양해를 구하고자 한다”며 “지난 선거과정에서 총장선출 집행정지 및 소송이 있었으며, 공모 공고일에 대한 집행정지 처분에 의해 재선거를 실시했고 18대 총장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구성원으로부터 제기된 총장후보자 선출집행정지 요청 등, 총장후보자 공모처분 무효확인 등에 대한 청구소송은 현재까지도 공판이 진행(3차 공판 10월26일 예정)되고 있어, 모든 선거과정 종료시점의 정의와 백서 구성내용 범위를 결정하는데 심각히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라며 “우리 구성원간의 다양한 의견과 전 과정을 기록해야하는 책무라는 점에서 매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었던 사안”이라고 밝혔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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