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구진흥재단, 지난 19일 이사장후보추천위 구성 완료
KAIST 교수협, 교수신임총장 예비 후보자 3명 선정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미래창조과학부 소관 기관의 수장 선출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최근 시끄러운 ‘과학기술계 수장 임명 논란’에 각 기관의 분위기는 뒤숭숭하다.
24일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장 선출의 첫 작업인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차기 이사장 선출을 위한 작업이 본격적으로 개시된 것이다.
위원회는 앞으로 공모 작업을 진행하고 이후에는 상위 3명 후보자 무순위로 이사회에 추천해 선임하는 절차를 밟는다.
이후 이사장 최종 임명권은 미래부에 달려있다.
특구 관계자는 “최근 박영아 KISTEP(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전 원장은 3년간 기관을 잘 이끌어 기관평가도 우수를 받았음에도, 최종 연임 승인에서는 불승인을 받았다”며 “직할 기관인 특구진흥재단도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고 말했다.
대덕특구 내 미래부의 또 다른 소관기관 KAIST(한국과학기술원)도 후보 발굴작업이 한창이다.
이날 KAIST 교수협의회는 3명의 예비후보자를 압축했다.
경종민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박오옥 생명화학공학과 교수, 이용훈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
이와는 별개로 KAIST 이사회는 ‘총장후보발굴위원회’를 구성해 외부 후보자를 찾고 있으며 공개공모도 내달 4일까지 이뤄진다.
이후에는 총장 후보 선임위원회가 후보군을 3배수를 압축해 내년 KAIST 임시이사회에서 차기 총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대덕특구 관계자 B씨는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기관장 선임이 진행되더라도 최근에는 정치적인 이유로 선임이 불승인 되거나, 선임된 기관장이 바로 그만두는 등의 일을 보면 한숨밖에 안 나온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대덕특구 내 기관장 선임 중인 출연연의 분위기도 어수선하다.
권동일 전 원장이 벤처기업 주식 보유 건으로 갑자기 사임을 표한 한국표준과학연 원장 자리는 오는 26일부터 공모가 시작된다.
현재 3배수까지 압축된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신임원장 선임은 현재 이사들 일정 조율 중이라 일정이 결정되지 않은 상태로 알려졌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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