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세종점 2018년 개장 예고, 기대와 우려 엇갈려

  • 정치/행정
  • 세종

코스트코 세종점 2018년 개장 예고, 기대와 우려 엇갈려

  • 승인 2016-10-24 15:24
  • 신문게재 2016-10-24 6면
  • 세종=이경태 기자세종=이경태 기자
2018년께 개장이 예고된 코스트코 세종점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엇갈린다. 상권지도를 바꾸고 지역민의 편의시설을 확충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주변 중소상권 위협 및 대전 매장 철수 여부 등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아서다.

24일 행복도시건설청, 세종시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 세종점은 오는 2018년 3월께 정식 개장을 목표로 설립사업을 추진중이다.

코스트코 세종점은 세종시 3-1생활권 세종고속시외버스 터미널에 인접한 지역에 들어선다.

이미 세종시에서 2014년 홈플러스 개장, 지난해 이마트 개장에 이어 세번째로 들어서는 대형유통매장이 된다.

세종시민들 역시 코스트코 세종점 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수도권에서 이주한 중앙행정기관의 국가직공무원들도 코스트코 세종점에 대한 주요 고객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추가로 기존 세종시민을 비롯해 공주 등 인근 지역 주민들 역시 코스트코 세종점 입점에 반기는 분위기다.

한 시민은 “아무래도 저렴한 가격과 기존 국내 유통업체에서 다루지 못하는 물품이 많아 관심이 많다”며 “다양한 대형유통매장이 개장하게 되면 그만큼 세종시 거주에 대한 매력이 높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긍정적인 반응과 달리, 우려의 목소리도 끊이질 않는다.

일단 대전시민들이 우려가 크다. 이미 알려진 대로 기존 코스트코 대전점의 폐점 시기가 다가왔다는 소문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코스트코 측에서도 현재 대전점 폐점에 대한 계획 등에 대해 일절 얘기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행복청 역시 이에 대한 정보가 없다는 답변만 할 뿐이다.

그러나 코스트코 세종점 개장에 따라 유성구 주민과 대전 서남부권 주민들의 유입도 예상되는 만큼 인근에 2개의 매장을 두는 데 부담이 클 것이라는 시선도 무시할 수 없다.

세종지역에서도 코스트코 세종점 입점이 무조건 달가운 것도 아니다.

인근 중소상권 위협에 대한 이렇다 할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당초 세종시가 코스트코 세종점 입점에 맞춰 주변 상권과의 상생방안 등을 요구했지만 실효성있는 대안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코스트코 세종점 내 전통시장 상품 판매 박람회 등을 진행한다는 복안 역시 대상 고객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 행사일 뿐 실제 중소상인들의 수익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시 관계자는 “세종지역의 상권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개장 이전에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야 할 부분”이라며 “현재로서는 상생 발전을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