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편의와 행정의 합리화 등으로 시 발전 기대
세종시가 행정 효율성과 수요, 시민 편의 등을 위해 공공기관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24일 종촌동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이춘희 시장과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시설관리공단 출범식을 가졌다.
시설관리공단은 지난달 법인설립 등기를 마치고 전 시민안전국장인 신인섭 씨를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하고, 본부장을 비롯한 임원 등 조직을 새롭게 갖추고 출범을 준비해 왔다.
공단 조직은 1본부(경영전략본부) 4팀(경영기획팀, 은하수공원팀, 시설관리 1, 2팀) 84명의으로 시설물 관리 운영에 필요한 최소 규모로 가동한다.
출범 초기인 만큼 공단 운영의 안정화를 위해 공무원 4명을 파견하고, 공단 규정 정비와 직원 채용, 전자시스템 안정화 등의 업무를 지원할 예정이다.
공단으로 앞으로 은하수공원과 공공주차시설, 행복아파트, 세종고용복지+센터, 공동구, 환승주차장 6개 시설물을 단계적으로 위탁 관리한다.
시는 지난 2012년 출범 후 현재까지 행복청과 LH로부터 37개 시설을 인수해 운영 중이며, 오는 2030년까지 총 110개의 공공시설물을 이관받을 예정이다.
시설관리공단을 시작으로 다음달 ‘세종문화재단’도 출범한다.
시는 ‘대한민국 10대 문화도시’ 조성 본격화를 위해 지난 19일 신임 인병택 대표이사를 내정하고, 출범 준비에 한창이다.
그동안 세종시는 문화예술 욕구가 컷지만 인프라가 부족 등으로 소외를 받아 왔다. 문화재단이 출범되면 지역민의 문화예술 욕구해소는 물론 지역 문화예술 전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정책 개발과 교육·연구, 지역 문화예술 창작·보급, 문화예술 활동 지원, 세종축제 개최와 아트센터 운영 등을 담당하게 되면서 문화예술 전반의 ‘컨트롤타워’로서 주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에는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 시행을 위해 전국 최초로 버스 중심의 ‘세종도시교통공사’를 출범한다.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중앙행정기관 이전 등으로 도시가 성장함에 따라 대중교통 여건 개선과 대중교통 시스템 변화 등으로 대중교통 중심도시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다.
내년 하반기에는 맞춤형 복지 실현을 위해 ‘세종복지재단’을 설립한다. 이는 지역민의 복지욕구 증대와 주민 삶의 불안정을 타개를 위해 사회복지정책과 제도의 중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복지재단 설립을 통해 복지제공 주체를 명확히 하고, 신ㆍ구도심 간 복지 균형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출범 4년째를 맞아 인구 증가는 물론 도시가 급속도로 팽창함에 따라 시민 편의와 행정의 합리화를 위해 공공기관 설립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향후 이들 기관은 시 발전에 있어 여러 기능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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