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대상포진 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 투여해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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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대상포진 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 투여해야 좋아

신경차단술로 신경통 예방해야

  • 승인 2016-10-24 12:16
  • 신문게재 2016-10-25 11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건강, 알고 지킵시다] 대상포진

▲ 이승림 대전한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병원장
▲ 이승림 대전한국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병원장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 의한 급성 감염성 질환이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소아 때 수두를 일으킨 뒤 후근 신경절이나 뇌신경절에 수년간에서 수십 년간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신경을 타고 나와 특징적인 피부발진을 일으키는데 이를 대상포진이라고 한다.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의 최초 감염이 급성으로 전신에 확산되어 나타나는 것은 수두이며 이 바이러스에 이미 잠복 감염돼 있던 사람에게 재활성화로 인해 국소적으로 감이 발생하는 것이 대상포진이다.

면역력이 감소된 상태가 되면 잠복 감염된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 증식해 신경절의 신경분포에 따라 이동하며 그 신경절의 피부분절에 피부감염을 일으키게 된다. 이러한 바이러스의 재활성화에는 수술이나 외상, 방사선 조사나 다른 면역억제제의 투여, 악성종양, 결핵, 매독, 말라리아, ADIS 등의 감염등이 유발인자로 작용한다. 또한 긴장이 많은 생활도 바이러스의 재활성 요인이 된다.

대상포진의 전구증상으로는 발열, 권태, 두통 등의 증상이 피부 발진 발생 3~7일 전부터 발생한다.

주요 증상은 피부발진과 통증이다. 호발부위는 흉추신경(등·가슴) 부위에 가장 많이(50~70%) 발생하고, 뇌신경, 경추 및 요추 신경 피부분절부위 등의 순서로 발생한다. 대부분 편측성이나 1%미만에서 양측에 발생하기도 한다. 재발은 1~8% 환자에서 일어나고, 재발 시에 50%에서 지난번에 발진 부위와 같은 위치와 장소에 발생한다.

피부발진은 침범한 지각신경분포를 따라 띠모양으로 나타나고 보통 편측성이고 중앙선을 넘지 않는다. 처음에 국소적인 홍반, 종창, 구진이 발생하고 이어서 홍반위에 군집한 수포가 생기며 약 3일 때 수포는 농포로 변하고 7~10일째 가피로 변한다.

통증은 피부발진보다 먼저 시작되는 데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가려움, 이상감각 또는 불쾌감등이 동반되기도 하며 통증이 심할 경우 진통제의 투여가 필수적이 된다. 이런 통증은 대부분 발진이 치유될 때를 전후해 점차 소실되지만 일부에서는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된다.

진단은 대부분 특징적인 피부발진, 동반된 염증 등 임상 양상으로 이뤄진다. 임상 양상이 비전형적이거나 단순 헤르페스와의 감별이 어려운 경우 등 필요에 따라 검사실 검사를 시행해 확진할 수 있다.

치료의 목표는 초기감염의 확산방지, 감염 기간 및 중증도의 감소, 다른 부위로의 전파 방지 및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을 방지하는 데 있다.

대상포진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는 것은 빠를수록 좋은데, 발진 발생 후 72시간 이내에 투여하는 것이 가장 좋다.

통증은 강력히 치료해야 한다. 특히 노인이나 면역억제 환자 등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발생 빈도가 높은 환자에서는 매우 중요한 문제다.

대상포진에 의한 급성통증을 조절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항바이러스제를 조기에 투여하고, 항신경통 약물 투여하며, 반드시 신경차단술을 시행해 더 효과적으로 통증을 조절하고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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