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도 디지털교과서 연수 통해 활용능력 높여
대전교육청이 스마트교육 확산을 위해 디지털교과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디지털교과서는 기존 서책형의 교과 내용에 용어사전과 멀티미디어 자료, 평가문항, 보충학습 내용 등이 연계된 교과서로, 교육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디지털교과서는 초등학교 3~5학년, 중학교 1학년에 개발ㆍ적용되고 있으며, 교육부는 지난 8월 고등학교 영어(검정 5종) 교과까지 디지털교과서를 보급하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초ㆍ중등학교 디지털교과서 국ㆍ검정 구분(안)을 확정ㆍ고시했다.
현재 대전 지역은 신평초, 홍도초, 내동중이 교육부가 선정하는 디지털교과서 연구학교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으며, 대전교육청은 스마트교육 확산을 위해 스마트교육 모델학교 선정 등 자체적으로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육청은 올해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개 초등학교(문성, 오류, 비래, 월평, 성룡, 유성초)와 4개 중학교(대전, 중앙, 변동, 장대중) 등 10개 학교를 스마트교육 모델학교로 선정해 지원했다.
스마트교육 모델학교는 내년에도 비슷한 수준의 예산을 투입해 선정할 계획이며, 이외에도 최소한의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초등학교 20교, 중학교 8교 등 28개교 100개 교실에 교실당 200만원의 예산을 지원, 스마트 기능이 있는 영상기기를 구입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사와 학부모의 디지털교과서 활용 능력을 높이기 위한 연수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는 찾아가는 교육부와 교육청, 대전교육정보원 등에서 진행한 디지털교과서와 스마트교육 연수에 1104명의 교사와 94명의 학부모가 참여했으며, 올해도 1300여 명의 교사가 연수를 받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9월까지는 희망학교에 한해 디지털교과서를 보급했지만, 이후 전체 학교로 확대되면서 교육부 지원사업 외에도 자체적으로 예산을 편성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현장에 나가보면 학생들이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수업하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빠른 시일 내 대전 전체 학교에서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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