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 ↓ 벤처·연구소기업 수 ↑
경제불확실성 등에 기업유치 목표치 미진
대전시는 지역경제 상황에 대해 취업자 수 증가로 청년실업률이 낮아졌고, 벤처기업 및 사회적경제기업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단, 기업유치는 경제 불확실성의 확대 및 투자심리 약화 등에 당초 목표에 비해 미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23일 ‘대전경제 그랜드플랜 30 올해 3분기 추진성과’ 발표를 통해 “대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잘 다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이러한 평가는 지난해 1분기 대비 지역 취업자 수 5000명이 증가했고, 15세에서 64세 이하 고용률도 65.3%로 집계되며 특·광역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실업자 수도 3000명이 감소하며 전체실업률도 3.7%로 낮아졌다.
시의 고용률이 증가하고 실업자 수가 감소한 것은 지역기업 채용수요조사를 토대로 한 맞춤형 청년 취·창업 프로젝트를 통해 3700여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의 요구에 맞는 인력양상 사업을 실시한 결과라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벤처기업(1214개)은 지난해 3월에 견줘 127개가 더 생기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사회적경제기업도 535개로 26.5%가 꾸준히 신장되는 추세를 보인 것도 한 이유로 풀이됐다.
연구소 기업의 경우, 57개사가 늘어났다. 광공업 생산도 가죽·자방 및 신발 제조업과 자동차, 음료 제조업 등에 힘입어 지수가 4% 높아졌다.
대외수출에서도 미국과 중국 등 세계경제의 성장둔화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여파에도 2900만 달러치가 더 팔려나갔다.
그러나 기업유치는 경제 불확실설의 확대와 기업구조조정 추진 등 투자심리 약화로 당초 목표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안산과 둔곡·신동, 평촌 등 산업단지 조성과 대덕연구개발특구내 토지의 효율적 활용방안을 마련해 투자유치 활성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원은 높이고 규제는 낮추며 폭을 넓히는 방향에서의 기업 지원 정책을 위한 조례 개정으로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송치영 시 과학경제국장은 “국내ㆍ외 경제성장 둔화와 수출부진, 중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녹록치 않은 경제 상황이지만, 내수진작과 품질제고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사무소 설치 및 오픈 하우스 등 해외무역 확대를 통해 대전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강우성 기자 khaihid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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