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4일 취임 후 네 번째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다.
취임 첫해만 직접 연설을 하고 다음 해부터는 총리가 대신 읽는 관행을 깨고 해마다 국회를 방문하는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과 국정운영 방향을 밝히며 예산안의 법정 시한 내 처리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은 취임 후 한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정기국회 마다 정부 예산안 설명하면서 국정운영의 방향을 밝혀왔다”며 “이는 국회를 직접 찾아 의원들에게 협조를 구하는 새로운 정치문화 만들겠다는 실천의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설은 2013년 11월 18일, 2014년 10월 29일, 지난해 10월 27일에 이은 4번째 시정연설이다.
지난 2월 16일 북한 핵ㆍ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실시된 ‘국정에 관한 국회연설’을 포함하는 경우 취임 이래 5번째 국회 연설이다.
박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통해 예산안 설명외 안보와 경제 동시위기 극복하기 위해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 최근 북한 도발 위협과 북핵 폐기를 위한 정부와 국제사회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정치권을 비롯한 국민 단합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 개혁과 규제프리존특별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위료법 개정안 등 4대 개혁에 필요한 각종 경제활성화 법안 통과도 재차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대통령이 국회를 찾는 것은 지난 6월13일 20대 국회 개원연설에 이어 4개월여만이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국회 연설을 계기로 여야 대표들과 회동을 갖거나 티타임 등을 통해 환담한 바 있어 이번에도 어떤 형식으로든 3당 대표들과 별도의 만남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김재수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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