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8일까지 전국에 조성되는 국가산업단지 내 산학융합지구 신청을 받는다.
산학융합단지는 산업단지와 대학을 공간적으로 통합하고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규시스템을 도입해 산업 현장에서 ‘R&D-인력양성-고용’이 선순환되는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정부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기간은 5년이며 산자부지원금 120억원 가량이 투입된다.
산업부는 이미 2011년부터 해마다 1~2개 지구씩 선정을 해왔으며 현재 반월 시화산업단지 경기산학융합지구를 비롯해 새만금국가산업단지 전북새만금산학융합지구, 구미국가산업단지 경북산학융합지구, 대불국가산업단지 전남대불산학융합지구, 오송생명과학단지 충북산학융합지구, 울산국가산업단지 울산산학융합지구, 성문국가산업단지 충남당진산학융합지구, 창원국가산업단지 경남창원산학융합지구,부산국가산업단지 부산산학융합지구, 여수국가산업단지 전남여수산학융합지구 등 10개 단지가 선정돼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 1차 공모에서 광주국가산업단지 하남산학융합지구가 선정됐지만 산업부는 해당 지구가 사업 수행에 일부분 차질이 생긴 것으로 판단, 선정 철회 여부를 검토중인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2~3개 지구 추가 선정을 위해 2차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행복도시건설청이 이번 공모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산학융합본부 컨소시엄을 구성해 행복청(LH), 산업부 산단공, 세종시, 미니클러스터 참여기업 및 세종테크밸리 입주기업, 카이스트, 서울대, 트리니티대, 코크대, 고려대, 틴들연구소, 코넬대 뇌과학연수소 등이 동참할 예정이다.
이번 추가 선정에 대해 행복청이 관심을 높이는 데는 이를 통해 산학협력의 효율성을 극대화해 국제도시인 세종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기업 유치 등을 통해 보다 다양한 일자리 확보 뿐만 아니라 세수확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해당 사업에 대해 내년 예산을 확보하지 않아 올해 선정되지 않으면 사실상 기회를 얻는 게 차일피일 미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행복청의 이번 선정여부에 지역사회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업지구 선정은 외부 선정위원회가 결정하는 것이어서 객관적인 평가가 될 것”이라며 “다만, 재정자립도, 산학융합사업 충실도, 지역 내 사업의 필요성, 성실한 사업추진 가능성 여부 등이 선정여부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걸로 안다”고 설명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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