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답지 않은 송곳 질의 주목
대산단지 환경 및 주민건강 화두 사상 첫 CEO 증인심문
정부 탁상행정 지적 대안제시 호평, 사회적 약자 보듬기도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서산태안·보건복지위)이 초선답지 않은 노련한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얼마전 막을 내린 국정감사에서도 현장 목소리 대변을 지상과제로 냉철한 현안진단과 대안제시를 통해 동료 의원과 피감기관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성 의원은 국내 3대 석유화학단지인 대산석유화학단지 주변지역의 환경오염과 주민건강 문제를 지적, 사상 초유의 재벌 대기업 CEO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심문에 나섰다.
이를 통해 성 의원은 수도권 수준의 오염저감 대책마련과 주민건강 증진책 시행을 주문했다.
또 노인장기요양시설과 어린이집 등이 오히려 제대로 역할을 하기에 재원 등 현실적인 문제가 많다는 목소리를 보건복지부에 전달,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 냈다. 국민이 낸 세금이 잘 쓰이고 있는지에 대한 점검도 빛을 발했다.
성 의원은 식품·건강기능식품·의약품·의료기기 등 관련 업무를 관장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탁상행적을 지적하고, 과연 국민의 먹거리와 의약품 안전을 책임질 능력이 되는지를 강하게 질타하고 조직의 혁신을 촉구했다.
또 식품·의약품·의료기기 등 유통체계의 체계적 관리 등 각종 질의를 통해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성 의원은 이번 국감에서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려는 노력도 주목받았다.
의료사고로 억울하게 아이를 잃은 한 산모의 사연을 듣고 이를 국감장에서 면밀하게 파헤치고 문제점을 제기한 것이다. 의료사고 분쟁 전문지식이 미비한 환자 구제를 위해 설립된 한국의료분쟁조정원이 오히려 병원과 의사 편을 드는 문제에 대해 책임자 문책과 재발방지책을 보건복지부에 촉구, 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성 의원은 “국회의원으로 경험한 첫 번째 국정감사로 많은 노력을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다”며 “하지만, 국민의 입장에서 행정부를 감시하고 잘못을 시정토록 한 의미 있는 활동으로 앞으로도 서민 편에 서서 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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