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손 전 대표 대권 행보에 어떤 역할할지 관심 증폭
대선 잠룡 중 한명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강진 칩거생활을 접고 정계에 복귀하면서 충청권 손학규계 3인방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손 전 대표는 20일 오후 4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계복귀를 선언할 계획이다.
손 전 대표의 정계 복귀는 2014년 7월 30일 경기 수원 병 보궐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 후 정계은퇴를 선언한지 2년 2개월 만이다.
복귀 시간인 4시는 손 전 대표가 정계은퇴 선언을 했던 시간과 같고, 장소 역시 국회 정론관으로 동일하다.
손 전 대표의 정계 복귀와 더불어 그의 오른팔과도 같은 충청권 손학규 3인방을 향한 정치권의 관심도 뜨겁다.
충청권에선 더불어민주당 강훈식(아산을), 어기구(당진), 양승조(천안병) 의원이 손학규계 3인방으로 불린다.
양 의원은 손 전 대표가 민주통합당 대표 재임시절 비서실장을 지냈고, 강 의원도 정무특별보좌관으로 손 전 대표와 호흡을 맞춘 만큼 손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어 의원 역시 손 전 대표 시절 동아시아미래재단에서 노동 분야 자문 교수로 활동하며 손 전 대표와 교감을 나눈 정책파트너다.
그동안 이들은 “대선을 앞두고 명분이 마련되면 손 전 대표의 정계 복귀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내놓은 바 있다.
손 전 대표가 정계복귀 선언 후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역 정치권은 이들 3인방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여권의 반기문 유엔총장, 야권의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유력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손 전 대표 등장으로 야권 대선지형 변화와 군소 후보간 연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강제일ㆍ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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