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이동훈 미술상 시상식이 19일 오후 3시 대전시립미술관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본상에는 전영화 화백, 특별상에는 나진기, 박능생 작가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현주 정무부시장을 비롯해 김경훈 대전시의장, 본사 최정규 사장, 최종태 운영위원장, 송영방 심사위원장, 정관모 성신여대 명예교수, 송진세 한국미협 고문, 이종환 이동훈미술상 운영위원, 이상봉 대전시립미술관장 등 100여명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이동훈 미술상을 주최한 본사 최정규 사장은 축사를 통해 “중도일보는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지역 미술계의 초석이신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마련한 이동훈 미술상 수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동훈 미술상은 외부 잡음 없이 상의 가치를 높이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영방 심사위원장은 “올해 전영화 화백이 이동훈 미술상 심사를 한 결과 만장일치로 본상을 받았다. 늘 진취적인 것이라 머물러있으면 안된다고 강조한 전 화백의 불같은 열정을 따라 갈 수가 없다”며 “우리나라의 오방색을 갖고 무지개빛 찬란한 그림을 그리고 있다. 끊임없는 자기변신을 도모하고 있는 전영화 선생을 배우고 생각해야 한다”고 선정배경을 밝혔다.
특별상 수상자에 대해선 “나진기, 박능생 두 작가는 대전과 충청에서 활발한 창작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창작활동을 펼치며, 훌륭한 작가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영화 화백은 “고향이 천안인데,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해 아는사람 하나없지만 서울에 무작정 올라가 작품활동을 열심히 했다”며 “늘 주위에서 도와준 분들을 생각하며, 더욱더 열심히 작품활동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과 함께 지난해 제13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을 수상한 김영재 화백의 특별전도 대전시립미술관 제5전시실에서 개막식을 갖고 12월 18일까지 전시에 들어갔다.
한편, 이동훈 미술상은 작가이며 교육자로 대전·충청지역 미술계를 개척하고, 한국 근·현대 미술계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고(故)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본보가 지난 2003년부터 개최하는 미술상이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