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교향악단이 지역을 넘어 전국 나아가 세계적으로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8대 대전시립교향악단(이하 대전시향)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영국 출신 지휘자 제임스 저드가 취임했다.
무대 위에서 열정적인 음악성과 카리스마로 잘 알려진 제임스 저드는 신선한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한단계 수준높은 공연으로 다가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단원들과 호흡은 물론 더 나아가 관객들과 호흡한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연주해 음악적인 면에서 앞서 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전시향을 을 널리 알리겠다는 강한 의지를 갖고 이달 취임한 제임스 저드 예술감독을 19일 만났다.
- 제 8대 대전시향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소감은.
▲우선 매우 기쁘다. 그만큼 기대도 많이 된다. 지난 6월 대전시향과 호흡을 맞춘 이후 사실 음악적인 부분 등 단원들에게 감동을 받았다. 대전시향은 야망이 있는 오케스트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예술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많이 생각하고 있다.
- 지난 17과 18일 단원들 실기평정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첫 평정오디션 심사에 대한 의견을 말해 달라.
▲평정이라는 것은 짧은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빗대어 말하면 아주 짧게 사진 찍는 것에 불과하다.
단원 하나하나의 기량이 어느 정도 인지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기는 하겠지만, 오케스트라는 앙상블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평정에 대한 의미를 확대해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 앞으로 시향 프로그램을 어떤 방향으로 구성할 예정인가.
▲매회 공연을 앞두고 회의를 할 예정이다. 우선 가장 큰 목표는 대전시향 역사, 구조, 예산 이후 시즌 구성 콘서트 시리즈 등을 파악하고, 관심을 두고 있는 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해서도 살펴볼 예정이다.
대전시향이 어디 내놓아도 탑클래스 오케스트라라는 것을 알릴 수 있도록 하는게 목표다.
- 플루트, 클라리넷 등 수석단원들이 많이 사직하면서 빈악기들이 생겼는데 어떻게 할 계획인가.
▲지금 현상황에서는 오디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몇 달만에 단원을 뽑을 수 있는 게 아니라 길게는 몇 년이 걸릴 수 도 있다.
오케스트라에 있어서 단원을 뽑는데 신중해야 한다. 제대로 퀄리티 갖추고 있는 단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 끝으로 대전에 대해 아쉬운점이 있다면.
▲KBS교향악단 등 국내외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해봤지만, 이렇게 적은 스텝이 일하는 것을 본적이 없다.
지금 대전시향을 보면 마치 4중주를 3명의 단원들에게 연주하라는 것과 같다.
음악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인원이 필요하고, 그에 맞는 예산도 수반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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