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4급수인 도내 8개 하천을 2급수로 개선하도록 10년간 3600억 원대 환경투자에 나선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주요 오염하천별 수질개선 목표를 담은 ‘수질개선 중장기계획’ 이 완료됨에 따라 2025년까지 120개 사업에 모두 3602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선정된 사업은 금강수계의 금산 금산천과 부여 석성천 27개 사업 905억 원, 삽교호 수계 아산 오목천과 도고천 31개 사업 1003억 원 규모다.
서해수계는 태안 흥인천과 홍성 광천천에 29개 사업 321억 원, 안성천수계는 천안 성환천과 아산 둔포천에 23대 사업 1372억 원 등이다.
이들 8개 하천은 전체적으로 4등급(BOD 8ppm 이하)을 밑도는 수준으로, 도는 하천별 수질개선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2등급(BOD 3ppm 이하)까지 수질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세부 사업은 8개 하천에 오염원 분석을 통해 맞춤형으로 축산폐수처리시설과 하수처리시설, 오염원 저감시설을 설치하고 생태하천복원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하수관거설치와 환경 지도·점검 강화, 민·관·학 거버넌스 확대, 수질개선 교육 활성화 등 비구조적 사업도 추진된다. 하천 생태 측정을 비롯해 연중 모니터도 운영된다.
도는 하천수질 개선사업비를 환경부 통합 집중형 오염지류개선 공모사업을 통해 확보하고, 중앙부처와 기초단체가 공동참여하는 협의체를 운영할 계획이다.
충남은 2012년부터 통합 집중형 오염지류개선 공모에서 36개 사업에 52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삽교호 수질개선 등을 추진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지난 3월부터 충남연구원 환경생태연구부가 도내 오염하천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여 주요 오염원을 분석하고 해당 시·군과 개선방안을 합의했다.
신동헌 도 환경녹지국장은 “수질개선 중장기 계획이 추진되면 도내 주요 오염하천의 획기적인 수질개선이 기대된다”며 “조속한 사업을 위해 국비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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