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대전시당 당원들이 대전시가 추진 중인 '상수도 고도정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에 반대하는 가두시위를 벌이고 있다. |
수돗물 특위 결성 후 대시민 접촉 나서
국민의당 대전시당도 논의의 장 마련 촉구
정의당 대전시당이 대전시가 추진 중인 ‘상수도 고도정수처리시설 민간투자사업’ 반대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민의당 대전시당도 대전시를 비판하며 공조를 이루는 모습인 반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공개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지난 18일 ‘수돗물 민영화 중단, 공공성 지키기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여론 확산을 위한 대시민 접촉에 나섰다.
수돗물특위는 당원들을 대상으로 수돗물민영화 반대 유인물과 서명지, 홍보판넬 등을 배포하고, 대전 전역에서 수돗물 민영화 중단을 촉구하는 서명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홍보현수막 100장을 대전시내 주요 길목에 게시하고, SNS 홍보활동을 위한 카드뉴스와 관련 동영상 제작에도 들어갔다.
국민의당 등 다른 야당과의 공조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과는 “자당 당론에도 배치되는 소속 단체장 행보에 입을 닫고 있는 것은 정당으로서의 책임을 버린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국민의당 대전시당도 최근 성명을 내어 “대전시에 공공상수도 정책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달라고 했지만 논의의 장은 커녕 대전시 입장만 설명하는 홍보자료만 배포되고 있다”며 반대 운동에 가세했다.
시당은 ▲대전시상수도사업본부의 고도정수처리시설 관련 홍보전단 배포 중단 ▲권선택 대전시장과 상수도사업본부의 홍보물 배포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문책 등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자당 소속인 권선택 대전시장의 정책결정에 대해 공개적으로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박범계 시당위원장이 개인 의견을 전제로 “일부라도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을 뿐이다.
새누리당 대전시당은 여론 추이를 지켜보는 한편 내부적으로 의견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윤기 정의당 대전시당위원장은 “물은 우리 시민 모두의 것인데 임기 4년에 불과한 시장이 시민 모두의 물을 기업에 팔아넘기려 하고 있다”며 “수돗물 민영화를 반대하는 150만 대전시민의 목소리가 한데 모일 수 있도록 정의당이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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