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9일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경북산학융합지구와 스마트 공장을 차례로 방문한 후 도레이첨단소재㈜ 구미4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도레이 경영진과 근로자 대표를 비롯, 협력사 및 해외 거래사 대표, 경북도ㆍ구미시 관계자, 지역주민 등 각계각층의 500여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구미를 찾은 건 지난2014년 12월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후 1년 10개월만이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재산업의 육성이 중요하다”며 신산업 투자 확대ㆍ산업단지 혁신ㆍ외국인투자 유치 확대 등을 주문했다.
이어“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과 면담한 자리에서 도레이사가 그동안 한국에 적극적인 투자를 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하는 한편 탄소섬유는 물론 첨단소재 개발을 위해 한국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도레이사가 투자한 한국 자회사로, 4250억원이 투자된 도레이의 구미 4공장은 2021년 완공 후 탄소섬유 복합재료, 위생재용 부직포, PET 필름 등을 생산하게 된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기공식 방문은 향후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지속 확대해 가기 위한 정부의 의지를 전달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최근 공장이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구미지역의 경제활성화와 정부가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집중 육성할 경량소재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힘을 모으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기공식에 앞서 박 대통령은 구미 국가산단 내 ‘경북산학융합지구’를 찾아 진행 중인 산·학 공동 연구개발(R&D) 프로젝트 등의 성과를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디자인 문화 접목으로 대대적인 변신에 성공하고 지역명소로 부상하고 있는 구미새마을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격려하고 전통시장 활성화를 약속했다.
박 대통령의 시장 방문은 그동안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개성과 특색있는 전통시장 육성정책’ 현장을 직접 점검하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서울=김재수기자 kjs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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