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아산에서 열린 제97회 전국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대전 대신고 사격부 선수단 모습 =대전 대신고 제공 |
김우종(2학년), 반광민(2학년), 성윤호(1학년), 신옥철(1학년)로 구성된 대신고는 고교 단일팀으로 대전 대표로 출전했다.
대신고는 11일 충북 청원사격장에서 끝난 제97회 전국체전 공기권총 남자고등부 단체전에서 합계 1712점으로 2위 부산(1711점)을 한 점차로 따돌리며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날 열린 개인전에서도 성윤호가 본선에서 574점으로 8명이 겨루는 결선 경기에 진출했고, 줄곧 1위를 달리며 200.5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대신고는 2004년 공기권총 단체전 금메달과 2005년 공기권총 개인전 금메달을 딴지 각각 12년, 11년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대신고는 올해 전국을 압도했다. 올 한해 치뤄진 전국대회 단체전에서 우승 10회와 준우승 3회를 거둔 실력파다. 특히 대신고 에이스로 불리는 성윤호는 1학년임에도 불구하고 경기내내 안정된 플레이로 제역할을 다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신고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윤승호 감독과 박희복 코치의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으로 똘똘뭉친 선수, 학부모들이 삼위일체를 이뤄 이같은 결과를 만들었다. 또한 이강년 이사장과 김영로 교장의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로 사격부를 지원했다.
윤승호 감독은 “전국체전 우승으로 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끝까지 노력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 “주축 선수들이 1,2학년으로 2017년과 2018년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제2의 진종오를 꿈꾸는 성윤호는 “사격은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종목으로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국가대표가 되는게 큰 목표다. 이후에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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