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3년 연속 미달
근무환경이 좋은 대도시로의 응시자가 대거 몰리면서 대도시와 농어촌 지역의 초등교사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8일 충남도교육청에 따르면 2017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 초등교사 일반은 562명 선발에 319명만 지원해 0.5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초등교사는 지난해에도 514명 모집에 447명이 지원함에 따라 0.8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미달 사태를 빚었다.
2015학년도에는 468명 모집에 411명이 지원했다.
이렇게 충남지역의 초등교사 모집이 3년 연속 미달 사태를 빚은 것은 응시생들의 대도시 선호 현상이 강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 5월 신안 섬에서 발생한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후 벽지나 섬 등에서 홀로 생활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것도 농어촌 지역을 기피하는 현상을 심화시켰다.
전체 충남지역 공립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 원서 접수에서는 712명 모집에 877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1.23대 1를 기록했다.
유치원 일반 7.21대 1, 초등교사 일반 0.57대 1, 특수교사(유치원) 일반 4.85대 1, 특수교사(초등) 일반 9.90대 1 등이다.
반면 대전과 세종지역의 초등학교 교사의 신규 임용 원서접수는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대전교육청은 2017학년도 공립 유치원·초등·특수학교(초등·유치원) 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원서접수 결과 108명 선발에 436명이 접수, 평균 4.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일반 교사는 74명 모집에 2.1대 1를 기록했으며 13명을 뽑는 유치원 교사는 150명이 지원해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19명을 선발하는 세종교육청의 유·초·특수학교 교사 임용시험에는 1116명이 지원해 3.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반 초등학교 교사는 2.33대 1, 특수학교 초등교사는 12.3대1, 유치원교사 10.6대 1, 특수학교 유치원 교사는 4대1를 각각 기록했다. 내포=유희성, 세종=박병주,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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