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사진=법주사 홈페이지 |
문화재청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 25선 확정
충북 보은 법주사, 부여 무량사 등 충남북 4선 포함
문화와 경제 등 지역재생 기반 마련도 기대
통도사, 법주사 등 전국에서 이름난 전통산사에서 고품격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은 산사문화 관광상품 프로그램인 ‘2017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 25선을 확정하고 18일 발표했다.
지난 8~9월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공모된 43건 가운데 콘텐츠 우수성, 사업추진 체계운영, 발전성을 평가해 12개 시ㆍ도 25개 사업이 선정됐다.
충남에서는 부여 무량사, 서산 서광사, 서천 봉서사, 충북에서는 보은 법주사, 제천 경은사가 25선에 포함된다. 대전지역은 공모하지 않았다.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은 내년 첫선을 선보인다. 전통산사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려 세계유산에 성공적으로 등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사실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은 문화재청이 2008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생생문화재’ 사업에서 세분화된 사업이다. 생생문화제는 잠자고 있는 문화재에 생기를 불어넣고 향토문화의 대중화를 위한 지역재생 사업이다. 바라보는 문화재가 아닌 오감으로 체험하는 문화복지 실현을 가치로 삼고 있다. 올해는 88선(대전 1선, 충남 11선, 세종 1선, 충북 4선 포함)이 선정됐고 전국에서 체험형의 프로그램이 수행됐다.
문화재청은 2014년부터 향교서원을 생생문화재 사업에서 분리시켰다. 내년부터는 전통산사문화재까지 분리해 더욱 세밀하고 구체적인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의 큰 틀은 전통산사에서 계승되고 있는 인문학적 정신유산을 대중화, 세계화해 MICE 사업지원으로 활용한다. 또 전통산사의 가치와 우수성을 널리 알려 세계유산에 성공적으로 등재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그동안 종교공간으로 인식되던 산사에 특별한 문화적 가치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문화와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지역재생의 사업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표적인 전통산사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속리산 법주사의 史視樂樂-역사를 돌아보는 한걸음 ▲대산 월정사의 오대자락, 천 년의 인고를 품다 ▲지리산 실상사의 실상사, 마을과 함께한 천년의 향기를 느끼다 ▲도솔산 선운사의 보은염 이운행사 1500년을 이어온 은혜 갚은 소금이야기 ▲조계산 송광사ㆍ선암사의 조계산 천년산문을 열다가 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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