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양성평등 ‘꼴찌’ 탈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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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양성평등 ‘꼴찌’ 탈출한다

  • 승인 2016-10-18 11:38
  • 신문게재 2016-10-18 2면
  • 맹창호 기자맹창호 기자
전 도민에 양성평등교육… 다문화사업 조정

전국 최하위권서 5년이내 중상위권 목표


충남도가 전국 최하위 수준의 성평등 지수를 개선하기위해 전 도민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교육을 추진해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남도 김석필 여성정책관은 18일 도정브리핑을 통해 양성평등교육과 다문화가족지원 정책 유사중복사업 조정을 골자로 내년에 추진할 양성평등 및 사회적 약자지원정책을 공개했다.

정책 자료에 따르면 도는 내년 도민 44만 명에게 양성평등을 교육하고 37만 명에게 홍보를 추진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 도민에게 성평등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은 공무원에게 우선 시행된다. 도와 산하 시군 공무원, 관계기관 공직자 1만 8600명을 대상으로 양성평등 인식개선 교육이 진행된다.

전 도민 교육은 평생교육과정과 시책교육,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과 연계해 연중 운영된다.

시군별로는 지역단체별 회의에 연계해 찾아가는 교육이, 학생과 교직원은 충남교육청, 경찰은 충남경찰청 주관으로 자체적인 교육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같은 정책배경은 충남이 성평등 최하위라는 불명예를 벗어나려는 대책의 일환이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발표한 전국 16개 시도 성평등지수에서 충남도는 8개 영역 21개 지표 대부분 하위권을 기록했다. 평균점수도 68.1점으로 전국평균 70.2점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항목별로는 경제활동 11위, 의사결정 14위, 교육직업훈련 12위, 복지 12위, 보건 13위, 안저 13위, 문화정보 13위 등이다. 가족분문 평가에서만 5위로 유일하게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충남도는 일회성과 시혜성으로 추진되는 다문화가족 지원에 대해 유사·중복 사업을 조정하기로 했다. 조정 대상은 ▲다문화어울림 ▲다문화가족 정책연구 ▲다문화가정 활성화 사업 등이다. 조정이 완료된 사업은 즉시 사업계획을 변경 시행하고 절감된 예산은 외국인주민 사회통합과제 사업비로 활용된다.

김석필 여성정책관은“충남 양성평등 비전 2030 수립을 위해 그동안 5대 목표 10대 추진전략 등 비전체계를 도출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5년 이내 전국 중상위권의 성평등 지수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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