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편소설 ‘풀꽃도 꽃이다’의 조정래 작가는 “연간 40조가 넘는 사교육 시장의 병폐는 정부, 사회, 교육계, 학부모가 공동 책임을 지고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작가는 지난 17일 저녁 충남학생교육문화원에서 열린 충남도교육청 초청 특강에서 “전국 680만 초중고 학생들이 오로지 대학이라는 한 길만 바라보며 달리고 있는 비통한 현실”이라며 “성적보다는 인간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는 교육이 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특강은 도교육청이 천안, 아산지역 학부모와 교직원 1150명을 대상으로 ‘올바른 자녀양육을 위한 함께해요! 행복한 학교’ 학부모연수의 일환으로 실시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학부모와 교직원이 현재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공감하는 좋은 시간이 됐다”며 “학생들마다 지닌 제 빛깔과 향기를 발하며 살 수 있도록 교육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내포=최재헌기자 jaeheo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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