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 세종시 진출 이번엔 성공할까?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지역대 세종시 진출 이번엔 성공할까?

  • 승인 2016-10-17 18:00
  • 신문게재 2016-10-17 8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세종산학융합지구 추진에 지역대 3개 대학 참여

공동캠퍼스 추진 불투명에 산학융합지구 대안 떠올라


지역대학들의 세종시 진출이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가운데 새롭게 추진되는 산학융합지구가 대안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추진중인 공동캠퍼스가 국립대의 소재지한계와 재원마련 부담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연구와 산학 기능 중심의 산학융합지구의 경우 이 같은 부담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1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이달말까지 ‘세종테크밸리 산학융합지구’진출을 위한 각 대학들의 세부 계획서를 취합중인 가운데 현재까지 충남대, 한밭대, 건양대 등 충청권 3개 대학과 서울대, KAIST, 고려대 등 국내 6개 대학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 트리니티대, 코크대, 호주 울릉공대 등 해외 3개 대학, 24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충남대는 현재 약학대와 약학대학원을 설치해 250명의 학부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밭대는 컴퓨터공학과, 화학공학과, 신소재공학과 등 IT관련 공학과정에 150명, 건양대는 의약바이오학과, 안경공학과 등으로 200명의 학부과정을 운영한다.

산학융합지구내 전체 수용 인원은 900명이다.

행복청은 내달경 세종산학융합지구가 지정되면 2018년 하반기에는 대학입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행복청과 대학가가 그동안 추진했던 공동캠퍼스에서 산학연계로 방향을 돌린 것은 국립대의 경우 소재지를 한정한 국립대 설치령으로 인해 타 지역으로의 입주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에서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교육부가 추가 캠퍼스 조성에 부정적이기 때문이다.

사립대 역시 학생자원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막대한 자원이 들어가는 추가 캠퍼스 조성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로 인해 충남대, 공주대, 한밭대, 건양대 등 지역대학들이 세종시 진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도 여전히 대학 진출은 답보상태에 놓였다.

행복청 관계자는 “산학융합지구에 들어서는 산업단지 캠퍼스의 경우 대학의 설치범위를 광역권으로 규정하고 있어 국립대 설치령 등으로 입주가 어려웠던 국립대의 진출도 가능하다”며 “현재 교육부와 국조실과 대학진출을 위한 TF팀을 운영하고 있는 만큼 산학융합지구와는 별도로 공동캠퍼스 조성등 대학 유치를 위한 논의는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도 “지난해 공동캠퍼스의 기본 계획에 관한 연구용역을 마쳤고, 올해는 실제적인 규모와 예산확보, 사업성 분석 등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3.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4.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5.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