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까지 공모, 후보자 하마평 무성
강성모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의 연임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차지 총장 후보군을 둘러싼 하마평이 무성하다.
말그대로 정중동이다.
카이스트 안팎에선 제 16대 KAIST 총장 자리를 두고 과학계 고위 인사들의 물밑 작업이 한창이나 출마 선언을 공식화한 인사는 아직 없다.
우선, 지난 2012년 제15대 총장 선출 과정에서도 하마평에 올랐던 A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A씨는 현재 카이스트 소속은 아니지만, 카이스트 총장 후보 자리를 위해 현직을 내려 놓을 수도 있다는 말이 돌고 있다.
이 인사와 가까운 지인들에 따르면 외국파인 서남표, 강성모 총장이 ‘글로벌 카이스트’를 이끌어 왔다면, 이제는 A 씨와 같은 국내파들이 학교를 추스려야 할 시점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출연연 기관장인 B씨는 평소 사석 등에서 KAIST 총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온 것으로 미뤄, 이번 공모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KAIST 교수 3~4명도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강 총장의 연임 도전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보군들의 눈치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총장후보선임위원회 운영규정에 따른 KAIST 총장 응모 자격은 ▲과학기술원을 대표해 업무를 집행하고 교직원을 총괄할 수 있는 인격과 능력을 구비한 자 ▲과학기술원을 세계 인류 연구대학원대학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행정력과 실천력이 있는 자 ▲과학기술원 정관 제19조 및 인사규정 제12조의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아니한 자 등이다.
현 총장의 임기는 내년 2월 22일까지다. 최소망 기자 soman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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