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해양정책협 현안 17건 협의
유류피해 극복 10주년을 맞아 ‘태안의 기적’을 일군 국민의 숭고한 뜻을 보전하는 기념행사가 추진된다.
충남도와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은 17일 충남도청에서 해양수산관련 20개 기관·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제2차 충남 해양수산정책협의회를 열고 해양수산관련 현안을 논의했다.
정책협의회에서는 유류피해극복 10주년을 맞아 내년 9월에 기념행사를 치르는 등 모두 17건의 해양생태 안건이 논의됐다.
유류피해 10주년 기념식은 2007년 12월 태안군 앞바다에서 발생한 허베이 스피리트호 유류피해 사고의 극복과정을 담을 예정이다.
해양수산 현안에서는 제3차 항만기본계획 수정에 따라 반영된 보령 신항 항만시설부지 등 후속내용을 협의했다. 보령 신항은 1997년 예정고시 이후 실질적 사업을 하지 못해 민원이 이어져 왔다.
당진항의 다목적 부두개발을 위한 협의도 진행됐다. 당진항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철강 산업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본격적인 상업항 개발이 추진 중이다.
대산항 역시 국제여객선 기능과 함께 컨테이너와 자동차부두가 재반영돼 다기능 항만의 역할이 논의됐다.
홍성군은 수상레저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선박 항로표지 강화를 대산항만청에 요청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국고 여객선 엔진교체와 소난지도 선착장 매표시설 부지선정, 항만홍보관 건립 건의 등 도내 해양수산의 현안이 논의됐다.
내포=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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