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경제를 살려라” 청탁금지법 대비

  • 전국
  • 보령시

“보령 경제를 살려라” 청탁금지법 대비

수·금요일 직원 외식 장려… 정기모임·회식 등 권장

  • 승인 2016-10-16 11:33
  • 신문게재 2016-10-17 15면
  • 보령=신광수 기자보령=신광수 기자
보령시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 시행 이후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제적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는 김영란법 시행 이후 지역에서 화훼와 요식업, 자영업, 농·수·축산업계, 공연 등 문화예술 분야에 이르기까지 내수 전반이 소비위축으로 심화되고 있다.

이로인해 지역경제에도 큰 타격이 현실화됨에 따라 시 공직자를 중심으로, 유관기관·단체, 중소기업 중심으로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해 지역경제 위축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먼저 보령시 공직자들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시는 그동안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 운영해 오던 '구내식당 휴무일'과 함께 매주 수요일을 '수다날'(수요일은 다 나가서 먹는 날)로 지정하고 지역 내 식당에서 각자내기(더치페이)로 식사키로 했다.

또 향우회, 입사동기, 취미, 기타 친목모임 등 친목자조 모임의 정기모임 일정을 앞당겨 추진할 것을 장려하며, 부서 내 자체 상록회 운영에 따른 회식, 직원생일파티, 생일선물, 부서봉사활동 등 법 시행과 관련이 없는 부서 회식의 단체 활동을 권장했다.

아울러 오는 24일부터 내달 6일까지 실시하는 가을 여행주간에는 적극 참여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간부 공직자부터 솔선참여로 휴가 사용을 권장할 계획이다.

중장기과제로는 브라운백(도시락 런치) 미팅으로 진행하는 오늘은 선배가 쏜다 등 선·후배 공무원간 '감성스킨십'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불필요한 야근자제, 퇴근 후 가족들과 외식 등 건전한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이밖에 농·림·어업 생산자단체, 외식업지부, 전통시장 상인회, 사회적경제기업 등과 '경청 간담회'를 열고 분야별 유통(판매)영향 여론청취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 실시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김영란법'의 올바른 이해와 적용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안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김영란법의 잘못된 해석으로 주요 타깃인 공무원의 과도한 심리적 불안감이 소비 위축으로 이어져 음식업소와 화원 등의 매출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공직자와 관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해당 법률의 올바른 해석과 안내로 건전한 소비 촉진 운동을 통한 지역경제 침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마련에 힘써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령=신광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4.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5.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