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한국신문협회장을 비롯해 황호택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 이강덕 관훈클럽총무, 채경옥 한국여기자협회장 등 언론 5단체 대표는 지난 14일 서울 서계동 국립극단에서 조윤선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을 만나 ‘프레스센터·남한강연수원에 대한 대정부 건의문’을 전달했다.
언론단체 대표들은 이날 건의문을 통해 “언론계의 공동 자산인 프레스센터와 남한강 연수원을 본래 설립 취지에 맞게 언론계를 위한 공익시설로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언론단체 대표들은 “언론인을 위한 시설이 방송광고 판매조직 밑에 있는 경우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며 “프레스센터와 남한강연수원의 소유권을 국가로 귀속시키고, 관리·운영은 언론정책의 총괄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및 산하기구가 관리·운영하는 방식으로 언론인에게 돌려달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두 시설의 문제는 의원 시절 관련법이 개정되는 것을 봐서 대략 알고 있다”며 “두 시설이 애초 설립 목적에 맞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처간 대화가 필요하겠지만, 부처간 협업은 현 정부의 대표적인 국정철학이다. 국정의 동반자인 언론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과제가 이번에 잘 해결될 수 있도록 문체부 업무의 중요 아젠다로 삼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7월 8일 신문협회를 포함한 11개 언론단체는 프레스센터를 둘러싼 코바코의 건물 관리권 소송을 비판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코바코와 언론재단 간 프레스센터 관리 운영 계약이 파기된 비정상적 상황을 방치한 정부는 책임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며 “방통위와 기재부는 코바코의 비상식적이고 비합리적인 행위를 즉각 중단시켜야 하며, 언론재단 소관부처인 문체부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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