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청와대가 지난해 문화예술계에서 검열해야 할 9473명의 명단을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로 내려 보냈다는 주장과 자료가 나왔다. 공개된 명단에는 문화 예술인 9473명 이름이 올라와 있다”며 “정부는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부정하고 있지만 의혹과 주장이 제기된 상태에서 그 실체는 정확하게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정부가 표방하는 것처럼 우리나라가 문화융성 국가가 되기를 바란다. 문화예술의 꽃이 검열의 날에 잘려나간다면 우리나라는 문화가 피폐한 국가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이번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해 의혹의 핵심을 명확하게 밝혀, 정부가 진정으로 문화예술의 발전을 지향하고 있음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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