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법원이 들어설 예정지 앞 상가 부지 분양이 이달 중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상가부지의 경우, 필지 규모는 다소 크지만 입지면에서는 투자 전망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LH 세종특별본부는 이달 말께 3-3생활권 상가 부지 9개 블록에 대한 분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부지는 세종지방법원 및 세종지방검찰청이 들어서는 예정지 앞으로 블록별로는 C7-1 2985㎡, C7-2 3085㎡, C8-1 2029㎡, C8-2 2216㎡, C9-1 1874㎡, C9-2 1922㎡, C9-3 2750㎡, C10-1 2713㎡, C10-2 2748㎡ 등이다.
건폐율은 70%이며 C7의 경우, 용적률 450%, 8층까지이며 C8~C10의 경우, 용적률은 400%, 6층까지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상가부지는 평균 면적이 2480㎡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것으로 파악된다.
이렇다보니 개인적인 투자자보다는 건설 및 부동산 사업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에도 상가 부지의 경우, 일부 해약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다보니 LH에서도 부지 분양에 나서는 투자자에 대해 다소 조심스러운 눈치다.
LH 세종본부 관계자는 “부지 규모가 다소 크기 때문에 실제 사업에 나설 투자자가 매입하기를 기대한다”며 “이 지역은 향후 상가 입지로 활용가치가 높은 만큼 사업자들의 적극적인 검토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상가부지에 대한 관심이 모이는 데는 상가를 중심으로 한 인근 주거 단지가 대규모로 밀집돼 있기 때문이다.
3-3생활권에만 모두 8400여 가구가 모여있다는 점에서 투자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 것.
현재로서는 지방법원 및 지방검찰청의 설립 시점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법원 및 검찰청보다는 주거 부분의 유동인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게 LH측의 설명이다.
지역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법원 및 검찰청 부지의 상가는 상대적으로 상권이 좋은 편”이라며 “다만, 부지가 크다보니 이에 맞춰 재정적인 면을 충분히 고려해 투자에 나서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