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시장은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시정 브리핑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옛 충남도청사 활용 요역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매입 주체 문제로 난항에 빠져있다’는 기자들의 물음에 대해 “특별법(도청 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통과되면 바로 착수될 줄 알았는데, 정부 의지 문제와 법적 불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현재 추진하고 있는 옛 도청사 매입비용의 내년 정부예산 반영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 뒤 “정치적으로 움직여서 대구와의 공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은 국유재산이기 때문에 용도를 바꿔야하는 문제임을 고려, 다음주에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날 계획임을 언급하며 “내년에 속도감있게 추진하려고 하지만, 정부에서도 주무부처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결정적으로 중앙정부가 움직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심의하고 있는 무가선 트램 시범사업이 받게될 예산에 견줘 시의 계획을 온전히 추진키 어렵다는 지적에는 “(유성구 B라인) 시범사업에 대한 추진 의지가 분명하고, 예산확보를 위해 국토부가 노력하고 있다”면서 “단년 사업이 될 수도, 복년도 사업이 될 수도 있지만, 이 노선은 2호선 본 노선에 담겨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시장은 또 대전의료원 설립을 위해 보건복지부 및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면담만 아니라 현장 방문을 통해 당위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노력도 펼칠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권 시장은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이 확정된 가운데 공공시설로 인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됐고, 롯데가 사업자로 참여한 만큼 속도를 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